김천, 10명 싸운 전북 4-0 꺾고 1위로…인천은 10경기 만에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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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10명 싸운 전북 4-0 꺾고 1위로…인천은 10경기 만에 승리(종합)

메이저 0 155 07.15 03:21
이영호기자
이의진기자

'권경원 극장골' 수원FC는 대구FC에 2-2 '진땀 무승부'

인천, 광주에 2-0 완승…'9경기 연속 무승' 끊어내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천 상무 이동경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천 상무 이동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광주=연합뉴스) 이영호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캡틴' 박진섭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빠진 전북 현대를 잡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김천은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동경-김대원-박상혁-맹성웅의 릴레이 득점이 이어지며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김천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서 벗어나며 승점 43을 기록, 울산 HD(승점 42)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2연승 도전에 실패한 전북(승점 20)은 11위에 머무르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김천은 전반 2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한 최기윤이 전북 수비수 홍정호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 기회를 따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홍정호의 반칙을 재확인했고, 이동경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 맛을 봤다.

거수경례로 골세리머니를 하는 김천 상무 선수들
거수경례로 골세리머니를 하는 김천 상무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 4월 말 입대한 이동경은 김천 유니폼을 입고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 이번 시즌 득점을 8골(울산 7골·김천 1골)로 늘렸다.

먼저 실점한 전북은 전반 35분 볼 경합을 하던 주장 박진섭이 왼팔을 휘둘러 김천 유강현의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주심은 애초 옐로카드를 줬지만 '온 필드 리뷰'로 카드 색깔을 레드로 바꿔 박진섭을 퇴장시켰다.

순식간에 페널티킥 실점과 주장의 퇴장 악재를 맞은 전북은 전반전 '슈팅 제로'에 그쳤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김천은 수적 우세 속에 후반전 골 폭풍을 펼쳤다.

김천은 후반 23분 김대원의 헤더 추가 골을 신호탄으로 후반 47분 박상혁의 헤더 쐐기 골에 이어 후반 50분 맹성웅이 '친정팀'을 상대로 마무리 득점까지 꽂아 4-0 대승을 완성했다.

요니치(왼쪽)
요니치(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변재섭 감독대행 체제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광주FC를 상대로 2-0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인천(승점 25)은 9경기까지 이어졌던 '무승 행진'을 끊어내고 지난 5월 18일 대전하나시티즌전(1-0 승) 이후 약 두 달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공교롭게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난 5일 물러난 조성환 감독이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지휘봉을 쥔 날, 인천도 9경기 연속(5무 4패)으로 이어진 무승 행진을 끊어냈다.

5승 10무 8패가 된 인천은 9위에 자리했다.

반면 6위 안쪽으로 진입을 꾀했던 광주(9승 1무 13패·승점 28)는 고개를 숙였다.

지난 10일 울산전에서 달성한 이정효 감독의 프로 통산 100경기 지휘 기록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로 안방 경기를 시작했으나 승점을 따내지 못하고 8위에 머물렀다.

광주는 경기 초반 15분 공 점유율을 76%까지 끌어올리며 공세를 폈으나 잔뜩 웅크린 인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답답한 경기 양상이 이어지자 이정효 감독은 전반 37분 신창무와 안혁주를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이희균과 최경록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인천이었다.

전반 43분 페널티지역 왼 측면에서 김진호와 경합을 이겨낸 무고사의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김경민이 어렵게 쳐냈다.

굳은 표정의 광주FC 이정효 감독
굳은 표정의 광주FC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마침 이 공이 요니치에게 흘렀고, 요니치가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광주의 골문을 열었다.

2015년 처음으로 국내 무대를 밟은 요니치의 K리그 통산 첫 번째 득점이다.

다급해진 광주에서는 후반 6분 이희균이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어 페널티박스에서 회심의 슈팅을 찼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가는 인천은 전반보다 거세게 몰아친 광주의 공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후방으로 라인을 내리며 일찌감치 '버티기'에 들어갔다.

오히려 추가 득점을 낸 쪽도 인천이었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수 가브리엘의 자책골이 나와 격차가 2골로 벌어지면서 광주의 추격세도 꺾였다.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는 수원FC 권경원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는 수원FC 권경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가 대구FC를 상대로 후반 4분 터진 권경원의 '극장 동점 골'을 앞세워 2-2로 힘겹게 비겼다.

수원FC(승점 38)는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이어가며 5위를 지킨 가운데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을 이어간 대구(승점 24)는 10위로 떨어졌다.

전반 42분 지동원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나간 수원FC는 후반 8분 대구 에드가에게 동점 골을 내주더니 후반 20분 박세진에게 역전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수원FC는 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의 크로스를 권경원이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동점 골을 뽑아내며 겨우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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