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CEO 접고' 롯데 자이언츠 돌아온 박준혁 단장

뉴스포럼

'커피 CEO 접고' 롯데 자이언츠 돌아온 박준혁 단장

메이저 0 471 2023.11.02 03:25

요직 두루 거친 '실무 전문가'…"구단 유산 지키며 발전 도모"

김태형 감독과 호흡 중요…"정말 좋은 관계이며 앞으로 기대돼"

롯데 자이언츠, 박준혁 신임 단장 선임
롯데 자이언츠, 박준혁 신임 단장 선임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박준혁(43)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고 1일 발표했다.
박 단장은 2007년 롯데 그룹에 공채로 입사해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서 국제 담당, 마케팅 담당을 거쳐 운영팀장, 인사 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사진은 롯데 자이언츠 박준혁 신임 단장. 2023.11.1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신임 단장으로 선임된 박준혁(43) 단장은 줄곧 구단 프런트로 일하다가 지난해 갑자기 사직서를 냈다.

2007년 롯데 그룹 공채로 입사해 오로지 '자이언츠' 하나만 바라보고 야구단에 들어온 지 15년, 요직을 두루 거쳐 차기 단장 후보로 거론되던 차였다.

구단을 떠난 뒤에는 한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경영인(CEO)으로 깜짝 변신해 롯데와 완전히 끈이 끊어진 줄 알았지만, 결국 그는 자이언츠로 다시 돌아왔다.

롯데 구단은 1일 "박준혁 전 인사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김태형 신임 감독을 선임한 롯데 구단은 전통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 변모시키는 데 박 단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박 단장이 지난해 구단을 떠날 때 마지막까지 만류했던 이강훈 대표이사는 그를 다시 데려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 사원부터 롯데 구단에서 일했던 박 단장은 국제 업무와 마케팅, 홍보, 운영, 인사까지 모든 업무를 경험했다.

롯데 자이언츠 신임 단장
롯데 자이언츠 신임 단장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말린스와 업무 제휴 당시에도 실무 책임자로 일했다.

"야구단을 떠난 뒤에도 자이언츠가 지속 가능한 강팀이 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는 박 단장은 이제 구단 업무를 통솔하는 자리에서 꿈을 펼칠 기회를 얻었다.

커피 프랜차이즈 CEO 자리에서 물러난 박 단장은 신변을 정리한 뒤 2일부터 구단에 출근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박 단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단장 면접을 봤던 시기는 10월 초"라면서 "김태형 감독과도 이미 한 차례 통화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7위로 마친 롯데는 김태형 신임 감독을 선임해 일찌감치 새판 짜기에 나섰다.

박 단장은 김 감독과 호흡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단장은 "운영팀에서 오랜 시간 일하면서 김 감독과 현장에서 인연이 적지 않았다. 특별한 사이이며 정말 좋은 관계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형 신임 롯데 자이언츠 감독
김태형 신임 롯데 자이언츠 감독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김태형 신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5일 오전 경남 김해시 상동면 롯데 상동야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10.25 [email protected]

코치진 구성도 조만간 마무리할 참이다.

이번에 롯데의 코치진 인선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전설의 귀환'이다.

1999년 롯데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진출 주역 가운데 한 명이었던 주형광이 1군 투수 코치로 복귀하고,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 시절 롯데 공격 첨병이었던 김주찬 코치도 돌아온다.

1992년 롯데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인 김민재 전 SSG 랜더스 코치는 새 시즌 롯데의 1군 수석코치로 일한다.

박 단장은 "구단과 새 코치진 인선에 관해서도 (단장 선임 발표 이전부터) 교감을 나눴다"면서 "구단의 유산과 전통을 지키면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형광 코치와 김주찬 코치는 그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끝나지 않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롯데의 새 시즌 코치진은 확정 단계다.

박 단장은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구단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라며 숨 가쁜 스토브리그 행보를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90 김민재·이재성, 하위리그 팀에 덜미…나란히 DFB포칼 조기 탈락(종합) 축구 2023.11.03 418
60989 'PO 3차전이 24번째 생일' NC 김형준 "KS진출 확정하는 날 되길" 야구 2023.11.03 365
60988 '한국시리즈 눈앞' 강인권 NC 감독 "마틴의 활약이 관건" 야구 2023.11.03 379
60987 김도윤·공시현 등 158명, 2024시즌 K리그 구단별 우선지명 축구 2023.11.03 414
60986 NC 포스트시즌 진출…신난 홈구장 상인들 "가을야구 너무 좋아" 야구 2023.11.03 378
60985 '배정대 투런포·고영표 무실점' kt, PO 3차전 승리…2패 뒤 1승 야구 2023.11.03 391
60984 홍현석, 벨기에컵서 결승골 폭발…헨트 16강 진출에 앞장 축구 2023.11.03 430
60983 부산·경남 6개 지자체 '낙동강협의체' 1주년, 3일 기념식 골프 2023.11.03 422
60982 [여자농구개막] ① 박지수 돌아온 KB냐 디펜딩챔프 우리은행이냐…5일 점프볼 농구&배구 2023.11.02 363
60981 K리그 무자격 선수 논란 김인성엔 '전화위복'…FA컵 결승 정조준 축구 2023.11.02 467
60980 '손흥민·황희찬을 파니니카드로'…세븐일레븐, EPL 버전 출시 축구 2023.11.02 499
60979 [여자농구개막] ② 우승팀에서 '꼴찌' 친정으로…36세 김정은의 도전 농구&배구 2023.11.02 362
60978 추신수 감독설에 SSG "소문일 뿐…손시헌은 NC와 원만하게 정리"(종합) 야구 2023.11.02 472
열람중 '커피 CEO 접고' 롯데 자이언츠 돌아온 박준혁 단장 야구 2023.11.02 472
60976 '골대 불운' 한국 여자축구, 중국과 1-1 비겨 '파리행 무산' 축구 2023.11.02 49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