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가족은 아무 잘못 없어"…MLB에서도 악성 댓글로 '골머리'

뉴스포럼

"제 가족은 아무 잘못 없어"…MLB에서도 악성 댓글로 '골머리'

메이저 0 5 03:22
토론토 신인 투수 트레이 예새비지
토론토 신인 투수 트레이 예새비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에서는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선수를 향한 도를 넘은 비난 행위가 문제로 떠올랐다.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일부 팬으로부터 아내에게 해를 입히고 반려견을 독살하겠다는 위협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선수를 향한 일부 팬의 몰지각한 행동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골칫거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인 투수 트레이 예새비지는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아메리칸리그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을 앞두고 그의 가족이 온라인에서 비난에 시달린다고 호소했다.

예새비지는 이번 가을 혜성처럼 등장한 특급 신인이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토론토에 지명된 그는 올해 9월 빅리그에 데뷔했다.

정규시즌에서는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21을 남겼던 그는 뉴욕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 선발로 깜짝 등판했다.

그 경기에서 그는 5⅓이닝 무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치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론토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오른 예새비지는 시애틀과의 ALCS 2차전 선발로 출격할 예정이다.

예새비지는 "다양한 감정이 존재하고, 증오가 생겨나는 세상에 살면서 제 경기력 때문에 가까운 사람이 공격받는 것을 보는 건 슬픈 일"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부모님, 형제, 여자친구, 가족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한 일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저는 성인이다. 제게 문제가 있다면, 그에 관한 어떠한 의견이든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새비지는 구체적으로 어떤 말이 오갔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사전에 예새비지가 해당 발언에 대해 상의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낸 것을 칭찬하고 싶다"고 두둔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2800 '우상' 호날두 향한 음바페의 팬심…"여전히 R.마드리드 넘버원" 축구 03:23 4
72799 노경은, 만 41세에 준PO 등판한 역대 두 번째 선수…내용도 완벽 야구 03:22 4
72798 파라과이전 앞둔 홍명보 "평가전은 단점 찾아내고 고치는 과정" 축구 03:22 4
72797 또 가을비 이겨낸 원태인 "하늘 원망했지만…작년 경험이 큰 힘"(종합) 야구 03:22 7
72796 '50홈런 고지' 삼성 디아즈, 9∼10월 KBO 월간 MVP 선정 야구 03:22 4
72795 파라과이 감독 "궂은 날씨…작은 부분에서 승부 결정될 것" 축구 03:22 5
72794 차포 뗀 프로농구 KCC, 허웅 3점포 6방으로 SK에 8점 차 승리 농구&배구 03:22 4
72793 이상민 KCC 감독 "허훈·최준용, 3∼4주 뒤엔 돌아오지 않을까" 농구&배구 03:22 6
72792 [프로농구 중간순위] 13일 농구&배구 03:22 7
72791 지난해 삼성 울린 가을 빗줄기…올해는 '단비'일까 '흙비'일까 야구 03:22 6
열람중 "제 가족은 아무 잘못 없어"…MLB에서도 악성 댓글로 '골머리' 야구 03:22 6
72789 '불곰' 이승택, 내년 PGA 투어 출전권 획득…"가슴이 뛴다" 골프 03:22 4
72788 흥부 듀오 빠진 LAFC, 오스틴에 0-1 패…서부 우승 불발 축구 03:21 6
72787 평소와 달랐던 SSG…앤더슨, 구속↓·이로운, 구자욱에게 공17개 야구 03:21 5
72786 K리그1 제주, 제주대학교와 '브랜드 홍보 업무 협약' 축구 03:21 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