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떠난 울산 서포터스 "K리그 감독 돌려막기…실패 자명"

뉴스포럼

홍명보 떠난 울산 서포터스 "K리그 감독 돌려막기…실패 자명"

메이저 0 29 07.09 03:20
이의진기자
홍명보 울산 감독
홍명보 울산 감독

[울산 H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홍명보 감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수장이 사라진 K리그1 울산 HD의 팬들이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명을 내고 "협회는 처용전사와 한국 축구 팬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해결 방법이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표류하다가 결국 다시 'K리그 감독 돌려막기'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은 처용전사와 한국 축구 팬들의 염원을 무시한 선택"이라며 "우리는 축구 팬들에게 다시 큰 상처를 입힌 이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대한축구협회의 이같은 비극적 선택의 결말은 실패임이 자명할 사실"이라며 "역설적 결과를 거둔다 해도 그건 협회의 공이 아닌 울산 HD를 포함한 K리그 팬들의 일방적 희생의 대가"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는 홍 감독이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감독 선임 작업을 맡은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지난 5일 오후 11시 홍 감독의 자택 앞에서 간곡히 설득한 끝에 거절의 뜻이 완강했던 홍 감독이 마음을 돌렸다.

이 이사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홍 감독에게 2027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빌드업 등 전술적 측면 ▲원팀을 만드는 리더십 ▲연령별 대표팀과 연속성 ▲감독으로서 성과 ▲현재 촉박한 대표팀 일정 ▲대표팀 지도 경험 ▲외국 지도자의 철학을 입힐 시간적 여유의 부족 ▲외국 지도자의 국내 체류 문제까지 8가지 이유로 홍 감독이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홍 감독은 2020년 12월부터 이끌어온 울산을 떠난다.

이 이사는 "울산이 원하는 대로 의논하겠지만 울산을 계속 이끌어가는 건 어려울 것 같다"며 "시즌 중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울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K리그와 울산 팬들께는 시즌 중 클럽을 떠나게 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koxhTEt4W3M


Comments

번호   제목
2816 수원FC 이승우, 전북으로 이적…팬들에게 직접 공개 축구 03:23 3
2815 전국 최대규모 유소년 축구대회 경주서 개최…AI 카메라로 중계 축구 03:22 3
2814 홍명보 감독, 세르비아에서 황인범·설영우 면담…24일께 귀국 축구 03:22 3
2813 강기정·홍준표 시장, 프로축구 관람하며 '달빛 동맹' 과시 축구 03:21 3
2812 '성남FC 의혹' 재판서 각종 관련 보고서 놓고 검찰-피고인측 공방 축구 03:21 3
2811 아디다스, 뮌헨 방한 기념 내달 4일 팬미팅…김민재·뮐러 참석 축구 03:21 3
2810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에 특혜 없어…국내파 중 1순위" 축구 03:20 3
2809 '코치 면접 마무리' 홍명보 감독, 뮌헨서 '철기둥' 김민재 면담 축구 07.22 39
2808 [프로축구 인천전적] 수원FC 4-1 인천 축구 07.22 12
2807 [프로축구 대전전적] 포항 2-1 대전 축구 07.22 12
2806 '이호재 역전 결승골' 포항, 대전에 2-1 역전승 '선두 탈환' 축구 07.22 11
2805 [프로축구 서울전적] 서울 1-0 김천 축구 07.22 12
2804 여자 중학교 축구선발팀, 22∼28일 나이키 프리미어컵 출전 축구 07.22 6
2803 [프로축구 대구전적] 광주 1-0 대구 축구 07.22 6
2802 [프로축구 중간순위] 21일 축구 07.22 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