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결승골' 인천, 대구 1-0 격파…16경기 만에 '시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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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 결승골' 인천, 대구 1-0 격파…16경기 만에 '시즌 첫승'

메이저 0 561 2020.08.16 21:23
                           


'무고사 결승골' 인천, 대구 1-0 격파…16경기 만에 '시즌 첫승'

광주는 강원과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고사의 결승 골을 앞세워 '대어' 대구FC를 꺾고 개막 16경기 만에 감격스러운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인천은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29분 터진 무고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15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5무 10패에 그쳤던 인천은 새로 지휘봉을 잡은 조성환 감독 부임 이후 2경기째 만에 간절했던 시즌 첫 승리를 맛봤다.

최근 2연패도 탈출한 인천은 승점 8로 여전히 '꼴찌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대구는 15라운드에서 전북 현대(0-2패)에 덜미를 잡힌 뒤 16라운드에서 인천에 또다시 영패를 당하며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대구의 막강한 공격력을 육탄방어로 막아낸 인천 선수들의 투혼이 마침내 시즌 첫 승리를 빚어냈다.

세징야가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해 에드가, 김대원과 '삼각 편대'를 이룬 대구를 상대로 인천은 전반 8분 무고사의 골이 터졌지만 득점 과정에서 무고사가 상대 선수를 잡아당기는 반칙으로 득점이 무효가 됐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전반 27분 류재문의 오른발 슛이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나고, 곧바로 이어진 세징야의 오른발 슛마저 또다시 골대를 빗나가 땅을 쳤다.





잠시 움츠렸던 인천은 마침내 전반 29분 무고사의 결승골이 터졌다.

무고사의 패스를 받은 이준석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무고사가 쇄도하며 왼발슛으로 대구의 골문을 흔들었다. 무고사의 시즌 4호 골이자 인천의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부른 득점이었다.

인천 선수들은 전반 막판 대구의 무서운 공세를 수비수들이 몸을 날려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인천은 후반 20분께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굴절된 볼을 잡으려던 김준엽의 왼팔 어깨 부위에 볼이 맞았고, 주심은 경기를 잠시 멈춘 뒤 비디오판독(VAR) 판독으로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페널티킥을 불지 않았다.

시즌 첫 선발로 나선 인천의 골키퍼 이태희는 후반 32분 정승원의 강력한 30m짜리 캐넌포를 껑충 뛰어오르며 슈퍼세이브로 실점을 막았다.

인천 선수들은 후반 막판 총공세에 나선 대구를 상대로 육탄방어에 나서며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고,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서로 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광주전용구장에서는 광주FC가 강원FC와 2-2로 비겼다.

전반을 1-1로 마친 광주는 후반 8분 윌리안의 추가 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후반 35분 강원의 스트라이커 고무열에게 통한의 동점 골을 내주고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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