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정정용 더비' 무승부…'마테우스 2골' 안양은 제주 제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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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정정용 더비' 무승부…'마테우스 2골' 안양은 제주 제압(종합)

메이저 0 13 03.0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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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모따 추가시간 헤딩골로 김천과 가까스로 1-1로 비겨

'마테우스 멀티골' 안양, 제주에 2-1로 이기고 시즌 첫 승리

골 세리머니 하는 전북 모따.
골 세리머니 하는 전북 모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김천 상무와의 '정정용 더비'에서 후반 추가시간 모따의 헤더로 간신히 개막 2연패를 피했다.

전북은 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분 홍윤상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46분 모따의 동점 골로 김천과 힘겹게 1-1로 비겼다.

비록 패배는 면했으나 지난 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에서 우승해 시즌 '더블'(2관왕)을 달성했던 전북은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승격팀 부천FC에 2-3으로 충격패를 당한 데 이어 개막 2경기째 승수는 쌓지 못했다.

포항 스틸러스와의 개막전에서 1-1로 비겼던 김천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까지 김천을 이끌었던 정정용 감독이 거스 포옛 감독 후임으로 전북 지휘봉을 잡은 뒤 두 팀의 첫 맞대결이라 더 관심을 끌었다.

또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김진규 코치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지켜봤다.

김천 홍윤상(왼쪽)과 전북 오베르단의 경합 모습.
김천 홍윤상(왼쪽)과 전북 오베르단의 경합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은 전반 3분 모따가 미드필드에서 넘어지면서 연결한 공을 김승섭이 골문 왼쪽까지 몰고 가 왼발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 백종범 손끝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6분 김승섭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시도한 중거리 슛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이동준의 크로스에 이은 모따의 헤딩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김천은 전반 두 차례 슈팅을 기록했으나 유효슈팅은 없었다.

후반 시작하면서 김천은 김주찬을 홍윤상으로 바꿨고, 전북은 변화를 주지 않았다.

골 세리머니 하는 김천 선수들.
골 세리머니 하는 김천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윤상은 투입된 지 4분 만에 기대에 부응했다.

이정택이 자기 진영 왼쪽에서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 한 번에 내준 공을 홍윤상이 골 지역 왼쪽까지 몰고 간 뒤 오른발로 감아 차 골대 오른쪽에 꽂았다.

김천의 이날 첫 유효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전북은 후반 9분 이동준과 김진규를 '영건' 진태호와 강상윤으로 교체해 반격에 나섰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후반 30분에는 맹성웅을 티아고로 교체하고 후반 40분에는 오베르단과 김승섭을 불러들이면서 이영재와 이승우까지 투입하는 등 만회를 위해 총력을 퍼부었다.

결국 후반 46분 티아고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골문 왼쪽에서 머리로 돌려놓아 가까스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안양 마테우스.
안양 마테우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FC안양이 2골을 터트린 마테우스의 활약으로 제주 SK를 2-1로 눌렀다.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1-1로 비겼던 안양은 시즌 첫 승리와 함께 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반면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던 제주는 2경기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제주는 전반 28분 남태희가 페널티아크 안에서 왼발로 감아 찬 공이 안양 골키퍼 김정훈 손끝을 스쳐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전반 34분에는 주장인 베테랑 미드필더 이창민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 김준하를 급히 투입하는 악재도 겹쳤다.

안양은 전반 추가시간 유키치가 왼쪽 코너킥을 짧게 내주고 돌려받은 뒤 오른발로 기습적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쳐내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16분에도 토마스에서 마테우스를 거친 공을 유키치가 이어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슈팅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세리머니 하는 안양 선수들.
세리머니 하는 안양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이진용, 아일톤, 엘쿠라노를 차례로 투입하며 파상 공세를 펼친 안양은 후반 35분 아일톤의 침투 패스를 마테우스가 이어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골대를 때려 홈팬들이 탄식을 쏟아내게 했다.

하지만 후반 42분 아일톤이 김륜성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테우스가 왼발로 차넣어 균형을 무너뜨렸다.

마테우스는 대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그러나 제주가 곧바로 후반 47분 인양 김정현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네게바가 깨끗하게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주의 올 시즌 첫 골이었다.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후반 49분 엘쿠라노의 패스를 이어받은 마테우스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슛으로 다시 제주 골망을 흔들어 안양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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