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하나은행, 삼성생명에 승리…이이지마 34점 폭발(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여자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아시아 쿼터 이이지마 사키의 활약을 앞세워 용인 삼성생명을 12점 차로 꺾었다.
하나은행은 24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6-64로 꺾었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하나은행은 2승(1패)째를 쌓아, 선두 청주 KB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삼성생명은 1승 2패를 기록, 아산 우리은행·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4위에 위치했다.
하나은행의 아시아 쿼터 이이지마는 1쿼터부터 3점포 2개를 포함해 14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인 하나은행은 삼성생명 이해란과 하마니시 나나미에게 각 7점씩 허용하면서 23-24로 2쿼터에 들어섰다.
2쿼터에서 골 밑 주도권을 찾아온 하나은행은 상대 실책 4개를 유발하면서 실점을 8점으로 최소화했고, 38-32로 전반을 앞섰다.
이이지마는 3쿼터에서 3점포 3방을 포함해 11점을 폭발하는 한편 스틸도 2개를 곁들여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이이지마를 앞세워 56-42로 격차를 벌린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하나은행은 박소희의 자유투와 진안의 페인트존 득점 등 경기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연속 4득점 해 17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이이지마는 3점포 6개를 포함해 34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진안은 18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생명에서는 이해란이 26점 8리바운드, 하마니시가 15점으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