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와류' 잘 공략해도 1승 2패…삼성 체력, 얼마나 버틸까

뉴스포럼

'폰와류' 잘 공략해도 1승 2패…삼성 체력, 얼마나 버틸까

메이저 0 148 2025.10.23 03:22

포스트시즌 9경기서 전력 쏟은 삼성, 벼랑 끝에서 정우주 상대

이호성, 무실점 포효
이호성, 무실점 포효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삼성 이호성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후 포효하고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가을야구에서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지만,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숨은 주인공'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 경기로 시작해 준플레이오프(준PO) 4경기를 치른 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PO) 4차전을 앞두고 있다.

체력 소모가 극심한 포스트시즌 경기를 10경기나 치르는 셈이다.

삼성 베테랑 내야수 류지혁이 21일 PO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와일드카드부터 경기를 많이 한 점이 우리에 득이다. 가을야구라는 압박감보다 정규시즌 느낌이라 침착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 선수들은 정신적인 측면에서는 류지혁의 말대로 부담감 없이 도전자의 마음가짐으로 한화와 맞선다.

그러나 이제는 몸이 따라가지 못하는 시기가 왔다.

삼성은 PO 3차전에서 0-2로 끌려가던 4회말 김영웅이 류현진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리고, 김태훈도 1점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4-2로 뒤집었다.

18년 만에 KBO리그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올라간 류현진은 4이닝 4실점이라는 성적표를 남기고 경기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

홈런 맞은 후라도
홈런 맞은 후라도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초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노시환에게 홈런을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하지만 삼성이 자랑하는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5회초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노시환에게 역전 결승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정규시즌 197⅓이닝을 던져 압도적인 리그 1위를 찍었던 후라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6⅔이닝, 준PO 7⅓이닝을 투구해 이미 올 시즌 200이닝을 한참 넘었다.

아무리 후라도가 강철 체력을 지닌 선수라고 해도, 지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평소보다 실투가 잦을 수밖에 없고, 결국 한화 중심 타선을 넘지 못했다.

삼성 타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4회 집중타로 류현진을 무너뜨리긴 했어도, 이후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6회 등판한 문동주를 공략하지 못한 게 직접적인 패인이다.

PO 1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시속 160㎞가 넘는 강속구를 던져 삼성 타선을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했던 문동주는 3차전에서는 4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김태훈
김태훈 '나도 홈런'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삼성 김태훈이 1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문동주는 3차전에서는 구속이 2∼3㎞가량 떨어져 구위가 1차전만 못 했다.

그러나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는 문동주의 빠른 공에 따라가지 못했다.

이제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삼성은 22일 4차전 선발로 정우주를 상대한다.

정우주는 정규시즌 선발 등판 경험이 단 2경기뿐인 선수다.

문동주처럼 시속 150㎞ 후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터라, 어떻게 보면 체력이 떨어진 삼성 타자들에게는 상극일 수 있다.

'힘 대 힘'으로 맞붙으면 불리한 삼성은 경기 초반 상대 선발을 무너뜨린 뒤, 에이스 원태인의 호투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원태인 역시 잦은 등판의 여파로 100% 컨디션이 아니라 타자들이 최대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삼성은 이번 PO에서 한화가 자랑하는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까지 이른바 '폰와류'를 모두 성공적으로 공략했다.

폰세는 6이닝 6실점, 와이스는 4이닝 5실점, 류현진은 4이닝 4실점으로 삼성 타선에 혼쭐이 났다.

이들을 무너뜨린 것처럼, 경기 초반 정우주를 공략해야 체력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6502 [LPGA 최종순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골프 03:22 8
76501 '한일전 패배' 농구대표팀 마줄스 감독 "선수들은 최선 다했다" 농구&배구 03:22 6
76500 LAFC 손흥민, 휴스턴 상대로 후반 11분 '시즌 5호 도움' 축구 03:22 15
76499 세르비아 매체 "설영우, 즈베즈다 떠나 프랑크푸르트 이적 예정" 축구 03:22 18
76498 이강인 선발+시즌 4호 도움…PSG, 르아브르 1-0 꺾고 2연승 행진 축구 03:22 16
76497 흔들린 김주형,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3R 공동 64위 골프 03:22 17
76496 [WBC] 위트컴 "태극마크에 어머니 기뻐하셔…포지션·타순 상관없다" 야구 03:22 14
76495 [프로배구 전적] 1일 농구&배구 03:21 6
76494 삼성 핵심 불펜 이호성도 수술…개막 앞두고 잇따른 악재 야구 03:21 15
76493 [WBC]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 "해외파 선수들 합류…기대감 크다" 야구 03:21 15
76492 배지환, MLB 시범경기서 1안타 1볼넷 1득점…송성문은 결장 야구 03:21 4
76491 [하메네이 사망] 이란서 뛰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기제 안전 우려 축구 03:21 5
76490 바르사 야말, 21세기 라리가 최연소 해트트릭 달성…18세 230일 축구 03:21 4
76489 [프로축구 서귀포전적] 제주 0-0 광주 축구 03:21 4
76488 [하메네이 사망]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중동 경기 모두 연기 농구&배구 03:21 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