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허수봉 "통합 2연패·개인상 두 마리 토끼 잡겠다"

뉴스포럼

현대캐피탈 허수봉 "통합 2연패·개인상 두 마리 토끼 잡겠다"

메이저 0 31 10.11 03:21
일본 전지훈련 중인 현대캐피탈의 주장 허수봉
일본 전지훈련 중인 현대캐피탈의 주장 허수봉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캡틴' 허수봉(27)은 이달 중순 개막하는 2025-2026시즌 V리그에서 통합 2연패 달성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 중인 허수봉은 10일 현지 취재 중인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2024-2025시즌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 여세를 몰아 새 시즌에도 통합우승 기대감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열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여수·농협컵(컵대회)에선 예선 경기 중 대회를 포기하며 중도에 하차해 2년 연속 트레블 도전은 무산됐다.

하지만 토종 거포 허수봉과 '쿠바 특급'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등 우승 멤버를 보유해 남자부 '1강'으로 꼽힌다.

허수봉은 남자 대표팀 일원으로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까지 마친 뒤 지난 7일 시작된 일본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일본 전지훈련 중인 허수봉
일본 전지훈련 중인 허수봉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세계선수권 막바지에 당한 부상으로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새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동료들과 호흡 맞추기에 바쁘다.

허수봉은 "올해가 가장 힘든 일정이었던 것 같다"면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즐겁게 (일정을) 소화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세계) 수준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보다 순위도 실력도 뛰어난 팀들과 맞붙었는데 할 수 있다는 마음도 조금 생겼다"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에 이어 새 시즌에도 현대캐피탈의 주장을 맡는다.

그는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574점(득점 부문 4위)을 뽑으며 공격 성공률 54.13%로 활약했다.

"감독님이 (주장을) 1년 더 하라고 하셨다"고 새 시즌 캡틴을 다시 맡게 된 사연을 전한 허수봉은 "선수들이 워낙 잘해주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 책임감을 가지면서 경기력도 괜찮았다.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한 발 더 뛰려고 했던 것이 나를 성장하게 했고, 덕분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허수봉은 2025-2026시즌이 끝나면 두 번째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현대캐피탈의 주장 허수봉(중앙)
현대캐피탈의 주장 허수봉(중앙)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FA 자격을 처음 얻는 것도 아니다. 돌아보면 더 잘하려고 하는 것이 플러스가 되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이번 시즌은 (FA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공 하나에 또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지난 시즌처럼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승과 개인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는 내심 욕심을 내비쳤다.

그는 "통합 2연패가 우선 목표다. 물론 지난 시즌에 거둔 30승 6패는 조금 힘들다고 본다. 많이 패할 수 있지만 선수단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상은 내가 받지 못해도 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생각도 해본다"고 전했다.

또 마지막으로 "새 시즌도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조금 있는 것 같다. 지킨다는 마음보다는 상대 팀을 존중하면서 도전자 입장으로 임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기 레이스에서 마지막에는 우승으로 웃겠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390 [LPGA 최종순위] 메이뱅크 챔피언십 골프 03:23 2
73389 [프로축구 중간순위] 2일 축구 03:23 2
73388 '변준형 22점' 프로농구 정관장, 소노에 신승…5연승 선두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3 2
73387 '황희찬 결장' 울버햄프턴, 풀럼에 0-3 완패…EPL 10경기 무승 축구 03:22 2
73386 프로야구 NC, 김경태 투수코치 영입 야구 03:22 3
73385 대구FC 잔류 희망 살린 에드가 "1%라도 희망이 있다면" 축구 03:22 2
73384 K리그2 합류 앞둔 김해FC, K3리그 우승 확정…5년 만의 정상 축구 03:22 2
73383 [프로농구 중간순위] 2일 농구&배구 03:22 2
73382 야마모토, 2001년 존슨 이후 24년 만에 단일 월드시리즈 3승 야구 03:22 2
73381 신인상 이듬해 대상 거머쥔 유현조 "내년에는 다승왕 해보고파" 골프 03:22 2
73380 아깝다 최혜진!…연장전 패배로 LPGA 투어 첫 승 기회 놓쳐 골프 03:22 2
73379 남자배구 OK, 3연승 현대 꺾고 연패 탈출…여자 페퍼, 선두 도약(종합) 농구&배구 03:22 1
73378 [부고] 최광지(한국여자축구연맹 부회장)씨 모친상 축구 03:22 1
73377 다저스, 연장 11회 접전서 토론토 꺾고 MLB 월드시리즈 2연패 야구 03:21 1
73376 [프로야구결산] ④11월에도 야구는 계속된다…체코·일본과 대표팀 평가전(끝) 야구 03:21 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