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패' 소노, 2연승 달리던 SK 잡고 시즌 첫 승 신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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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연패' 소노, 2연승 달리던 SK 잡고 시즌 첫 승 신고(종합)

메이저 0 38 10.0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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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알바노' 앞세운 DB는 정관장 꺾고 안방 마수걸이 승리

돌파하는 케빈 켐바오
돌파하는 케빈 켐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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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개막 2연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고양 소노가 2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서울 SK를 꺾고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소노는 8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82-78로 따돌렸다.

개막전에서 안양 정관장에 무릎 꿇은 뒤 울산 현대모비스에도 졌던 소노는 이날 첫 승리를 거둬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앞선 두 경기에서 창원 LG와 수원 kt를 연파했던 SK는 2승 1패에 머물렀지만, 같은 성적의 원주 DB, kt, 정관장과 함께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개막 이후 외곽 공격에 고전하던 소노는 이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1쿼터에서 서로 다른 선수 4명이 3점슛 5개를 넣어 득점을 주도했고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도 공격이 살아나며 팀의 중심을 탄탄히 지탱했다.

자밀 워니
자밀 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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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7로 밀린 채 2쿼터에 접어든 SK는 팀의 기둥 자밀 워니를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실책만 6개를 쏟아내며 결국 두 자릿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소노는 후반에도 외곽 공격으로 활로를 열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소노가 승기를 안정적으로 잡는 듯했던 경기는 4쿼터 들어 급격히 요동쳤다.

SK는 워니의 연속 득점에 오재현, 김낙현, 알빈 톨렌티노의 외곽포가 더해지며 경기 종료 13초 전, 2점 차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종료 직전 오재현의 U파울로 자유투와 공격권을 내주며, SK의 추격은 아쉽게 막을 내렸다.

소노에서는 네이던 나이트가 25점 14리바운드, 켐바오가 1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정현도 16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SK에서는 워니가 홀로 31점 11리바운드를 책임지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에 빛바랬다.

원주 DB와 안양 정관장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원주 DB와 안양 정관장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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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는 안방에서 2연승을 달리던 정관장의 상승세를 꺾고 올 시즌 안방 첫 번째 승리를 올렸다.

DB는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75-69로 제압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현대모비스를 3점 차로 잡은 뒤 LG에 무릎 꿇었던 DB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4위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첫 경기에서 소노를 꺾고 두 번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완파한 정관장은 첫 패배를 당했다.

DB와 정관장은 전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리바운드에서 우위(20-16)를 점한 DB가 꾸준히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며 위협을 가했고, 정관장은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워 끈질기게 쫓아갔다.

정관장은 전반에만 7번의 속공 공격을 펼쳤지만, 전체적인 공격 효율은 아쉬움을 남겼다.

2점 슛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반면 3점 슛 성공률이 13%에 그쳤고, 자유투 성공률도 33%로 부진했다.

슛 시도하는 이선 알바노
슛 시도하는 이선 알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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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3쿼터에 접어든 DB는 강상재의 연속 득점과 헨리 엘런슨의 자유투를 엮어 48-39로 달아났다.

그러나 정관장이 매섭게 추격의 고삐를 당기면서 두 팀은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결정적인 순간, DB의 '에이스' 이선 알바노가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종료 약 2분 전, 팀이 1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하프라인부터 볼을 몰고 돌파해 림을 갈랐고 곧바로 외곽포를 터뜨리며 4점 차 우위를 만들었다.

이후 서민수가 쐐기 슛을 성공하면서 DB는 긴장감 넘치는 승리로 매듭지었다.

알바노는 18점 7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고, 엘런슨도 13점 1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강상재는 12점을, 이정현은 10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에서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5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에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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