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골의 추억' 백승호 "지기 싫은 마음…하나로 뭉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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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골의 추억' 백승호 "지기 싫은 마음…하나로 뭉쳐야"

메이저 0 18 10.0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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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브라질전 벤치서 지켜본 조유민 "네이마르와 붙고 싶었는데…"

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백승호
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백승호

[촬영 최송아]

(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삼바 축구' 브라질과 약 3년 만의 재대결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기대감을 드러내며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의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는 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10월 소집 첫 훈련에 나서기 전 취재진을 만나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는 팀과 다시 경기할 수 있어서 무척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훈련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이달 A매치 기간 브라질(10일), 파라과이(14일)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연전을 치른다.

특히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인 남미의 맹주 브라질과의 대결에 시선이 쏠린다.

우리나라가 브라질과 A매치를 벌이는 것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이후 약 3년 만인데, 당시 1-4 패배 속에 한국의 유일한 득점자가 백승호였다.

브라질전 골에 대해 "운이 좋았다"며 겸손해 한 백승호는 "어릴 때부터 꿈꾸던 무대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골을 넣었는데,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을 정도로 스스로 신기하고 행복했다"며 기억을 되새겼다.

이번 대결에 대해선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많은 만큼 기대된다. 월드컵 때 경기에선 졌기 때문에 이번엔 안방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면서 "스스로 믿고 자신 있게 하다 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하나로 뭉쳐야 하고, 지기 싫어하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으로 승격한 버밍엄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백승호는 9월 A매치 기간 미국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2-0 승리에 힘을 보탰고, 이달에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챔피언십에서 피지컬과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고 상대해보며 자신감이 커지고 경기력도 좋아진 것 같다"면서 "챔피언십은 경기 수가 매우 많은데, 어린 선수들이 이런 경기가 많은 리그에 온다면 힘은 들더라도 자신의 기량을 더 보여줄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에서 쟁쟁한 중원 자원들과 공존하면서도 포지션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백승호는 "경쟁은 항상 있었다. 월드컵 본선까지 소집이 몇 번 없기에 기회가 생겼을 때 잘해야 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인터뷰하는 조유민
인터뷰하는 조유민

[촬영 최송아]

중앙 수비수 조유민(샤르자)은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으나 브라질과의 16강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던 터라 이번 친선경기 출전이 더욱 간절하다.

조유민은 "설레는 마음이 가장 크다. 기대되고 긴장도 되지만, 강팀과 경기하며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느리게 영상을 재생하는 것처럼 여유 있고 물 흐르듯 플레이한다"고 평가한 조유민은 "브라질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밖에서 지켜본 것들을 바탕으로 템포를 빨리 따라가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조유민은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산투스)의 방한이 불발된 것엔 짙은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네이마르에게서 제쳐지더라도 한 번 도전적으로 수비를 해보고 싶었다"며 웃은 그는 "브라질에 다른 여러 좋은 선수가 있는만큼 기대된다. 이고르 제주스(노팅엄) 선수는 중동에서 경기해 본 경험이 있어서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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