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볼 도둑맞은 영국 프로 골퍼 "외려 다행"

뉴스포럼

경기 중 볼 도둑맞은 영국 프로 골퍼 "외려 다행"

메이저 0 153 2025.09.13 03:21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피츠패트릭의 아이언샷.
피츠패트릭의 아이언샷.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29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경기 도중 관중이 볼을 집어가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피츠패트릭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웬트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티샷한 볼을 페어웨이 오른쪽 덤불로 보냈다.

티샷을 날린 직후 번개 경보가 내려지면서 경기 중단 사이렌이 울렸다.

이럴 때 선수들은 즉각 플레이를 중단하고 클럽하우스로 대피해야 한다.

하지만 피츠패트릭의 캐디는 그에게 먼저 공의 위치를 확인하자고 제안했다.

누군가 덤불 속에서 공을 발견하고 집어 가면 곤란해질 수 있다는 게 캐디의 설명이었다.

피츠패트릭은 경기위원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위원, 피츠패트릭과 캐디는 공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으로 이동했다.

거기서 관람객들이 어떤 소년 두 명이 덤불 속에서 골프공 하나를 집어 들고 달아났다고 증언했다.

경기위원은 소년들이 피츠패트릭의 공을 훔쳐 갔다고 판단하고 경기가 재개된 뒤 그 자리에서 새 불을 내려놓고 치라고 판정을 내렸다.

골프 규칙은 관객 등이 볼을 가져가 버려서 찾을 수 없을 경우에는 원래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에 벌타 없이 다른 볼을 놓고 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1시간 30분 뒤 경기가 재개되고 덤불에서 무벌타 드롭한 피츠패트릭은 보기를 적어냈지만 "볼을 잃어버린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소년들이 볼을 가져가지 않았다면 볼을 찾지도 못해서 아마 잠정구를 쳐야 했다"면서 "그랬다면 보기로 막을 순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오른 피츠패트릭은 "기왕이면 볼을 페어웨이로 던져놓고 달아났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피츠패트릭은 2022년 US 오픈을 제패했고 2023년에는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하는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두 번 정상에 올랐다.

DP 월드투어에서도 그는 9승을 거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6530 [WBC] 류지현 감독 "내일 선발 더닝…곽빈은 최대 3이닝 투구" 야구 03:22 18
76529 [하메네이 사망] 중동 전운에 스포츠도 직격탄…월드컵·F1 줄줄이 차질 축구 03:22 18
76528 모리뉴 "프레스티아니 인종차별 사실이면 벤피카서 커리어는 끝" 축구 03:22 19
76527 [프로배구 전적] 2일 농구&배구 03:22 17
76526 [WBC] 웬디·쟈니·우영, 특별 시구…K팝 스타들 응원전 야구 03:22 19
76525 베어트랩에 무너진 라우리…에차바리아 PGA 코그니전트 우승 골프 03:22 16
76524 정관장 이선우, 미들블로커로 맹활약 "어떤 포지션도 문제없어" 농구&배구 03:22 19
76523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1-1 안양 축구 03:22 17
76522 강원·서울, ACLE 16강서 나란히 한일전…사우디행 티켓 노린다 축구 03:22 17
76521 [WBC] 일본, 오릭스와 평가전 3-4 패배…오타니 3타수 무안타 야구 03:22 16
76520 '무릎 부상' 조규성, 바로 선발 복귀…홍명보호 승선 이상 없다 축구 03:21 7
76519 프로배구 최하위 정관장, 갈길 바쁜 GS칼텍스에 3-0 완승(종합) 농구&배구 03:21 7
76518 '골!골!골!' 한국, 여자 아시안컵 1차전서 이란에 3-0 대승 축구 03:21 6
76517 [WBC] 109㎞ 커브로 일본 타자 농락한 류현진…한신전 2이닝 무실점(종합) 야구 03:21 7
76516 [WBC] 대표팀 첫 평가전…1∼4번 김도영·존스·이정후·위트컴 출격 야구 03:21 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