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주먹구구식"…국감 마지막날까지 질타당한 정몽규

뉴스포럼

"홍명보 선임 주먹구구식"…국감 마지막날까지 질타당한 정몽규

메이저 0 32 10.25 03:21
안홍석기자
국감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국감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자리에 앉아 있다. 앞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 2024.10.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 축구대표팀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국정감사 마지막 날까지 질타받았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도 정 회장은 의원들의 날 선 질문을 피해 가지 못했다.

정 회장은 홍 감독 선임 논란이 거세게 일던 지난달 24일 진행된 국회 현안 질의에서 증인으로 나선 바 있다.

이후 축구대표팀은 홍 감독의 지휘 아래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월드컵 본선행의 5부 능선에 올랐다.

그러나 홍 감독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은 여전히 남아있다. 문체위도 이 문제를 마지막 날까지 끈질기게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홍 감독과 최근 신상우 여자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비교한 표를 띄워놓고 정 회장에게 질문을 던졌다.

신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논란이 일지 않고 있으며, 이는 현안 질의 뒤 축구협회가 정상적으로, 절차에 맞게 감독 선임을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게 민 의원의 지적이었다.

민형배 의원실 자료
민형배 의원실 자료

[국회TV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민 의원은 "신 감독 선임은 현안 질의 다음에 이뤄졌는데, 아주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서 "홍 감독 때도 그렇게 할 수 있었는데 일부러 안 한 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정 회장은 "(홍 감독의 경우)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5개월 동안 후보를 제대로 못 찾고 있었고, 9월 A매치 앞두고 한 달 반만 남은 상황에서 진행됐다"면서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이 "홍 감독 때는 주먹구구식으로 했다"고 재차 지적하면서 "(정 회장의 저서 축구의 시대를 보면) 책임은 모두 회장에게 있다고 썼다.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이냐"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정 회장은 사퇴나 4선 연임 도전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선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어 "전강위에서 후보를 정할 때 후보가 언론에 유출된 게 어려움이 생긴 이유 중 하나라 생각한다. 이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일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적어도 홍 감독이 특혜를 받지는 않았다는 결론을 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가 전강위 10차 회의 뒤 외국인 후보들과 추가 면접을 진행할 게 아니라 곧바로 홍 감독 선임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10.30 241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10.30 238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10.30 244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10.30 248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10.30 235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10.30 240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10.30 243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10.30 245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10.30 99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10.30 98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10.30 89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89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10.30 95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93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10.30 9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