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내일 비 예보 믿고 에르난데스 3⅔이닝 맡겨"

뉴스포럼

염경엽 LG 감독 "내일 비 예보 믿고 에르난데스 3⅔이닝 맡겨"

메이저 0 56 10.18 03:20
홍규빈기자
에르난데스 격려하는 염경엽 감독
에르난데스 격려하는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LG 염경엽 감독이 에르난데스를 격려하고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될 것을 고려해 3차전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긴 이닝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PO 3차전에서 임찬규(5⅓이닝 무실점)와 에르난데스(3⅔이닝 무실점)의 특급 계투로 1-0 승리를 거뒀다.

대구에서 열린 PO 1∼2차전을 모두 패해 막다른 골목에 몰렸던 LG는 기사회생했다.

염 감독은 "내일 비 온다는 것만을 믿고 (에르난데스의 이닝을) 길게 가져갔다. 우리나라 기상청을 믿는다"면서 "만약 비 예보가 없었다면 디트릭 엔스와 (후반을) 나눠 맡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8일로 예정된 4차전이 비로 취소되면 휴식일이 생기는 것을 고려해 이날 3차전에서 '필승 카드' 에르난데스를 아끼지 않고 썼다는 뜻이다.

염 감독은 '하루 쉰 뒤에는 정상 등판하나' 묻자 "트레이닝 파트와 본인으로부터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면서도 "에르난데스에겐 미안하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오늘 투구 수를) 60개를 안 넘겨서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6회초 이닝 마친 LG 에르난데스
6회초 이닝 마친 LG 에르난데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이닝을 마친 LG 에르난데스가 기뻐하고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이날 호투한 선발투수 임찬규에 대해선 "준플레이오프에서 한 단계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2년 연속 10승을 하면서 투구 디자인 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자신만의 루틴이 생겼다"고 칭찬했다.

5⅓이닝 만에 교체했던 것을 두고는 "좀 망설였지만, 오늘 이기는 게 더 중요해서 빠르게 교체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삼성과 나란히 5안타에 그친 것에 대해선 "초반에 찬스를 못 살리면서 엄청나게 피 말리는 승부가 이어졌다. 3차전에 못 친 것을 4차전에 꼭 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했다.

염 감독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함으로써 'LG 왕조를 만들겠다'고 팬들에게 했던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 타선 잠재우기, 둘이면 충분
삼성 타선 잠재우기, 둘이면 충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LG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이날 삼성의 타선을 잠재우는 데는 선발 임찬규와 교체 투입된 에르난데스 단 두 명이면 충분했다.
벼랑 끝에서 승리를 따낸 LG는 18일 잠실에서 삼성과의 승부를 PO 4차전까지 끌고 가게 됐다. 2024.10.17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10.30 245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10.30 242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10.30 249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10.30 252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10.30 244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10.30 246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10.30 252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10.30 250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10.30 103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10.30 104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10.30 95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97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10.30 103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101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10.30 10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