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밀린 PO 2차전' LG 손주영 선발…삼성은 원태인 그대로

뉴스포럼

'비로 밀린 PO 2차전' LG 손주영 선발…삼성은 원태인 그대로

메이저 0 224 2024.10.15 03:21
하남직기자
LG 손주영-삼성 원태인, PO 2차전 출격
LG 손주영-삼성 원태인, PO 2차전 출격

(서울=연합뉴스) 오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LG 손주영(왼쪽)과 삼성 원태인. 2024.10.14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염경엽(56) LG 트윈스 감독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이 비 때문에 하루 연기되자 씩 웃었다.

준PO를 5차전까지 치르느라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게 가장 반갑다.

여기에 3차전으로 미뤄놨던 '키플레이어' 손주영(25)을 2차전에 선발로 내세울 수 있어 '대구 방문 1승 1패 목표' 달성에 더 자신감이 생겼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PO 2차전은 비 때문에 하루 연기됐다.

포스트시즌 경기가 비로 취소된 건 역대 20번째, PO가 취소된 건 6번째다.

염 감독은 취소 결정이 내려진 뒤 취재진에게 "우리 2차전 선발은 손주영"이라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예정대로 14일에 2차전이 열렸다면 LG는 디트릭 엔스를 선발 투수로 쓸 예정이었다.

11일 준PO 5차전에 구원 등판한 손주영에게 더 휴식을 주기 위한 투수 운용이었다.

하지만, 2차전이 14일이 아닌 15일에 열리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휴식일이 생겼다.

염 감독은 이 휴식일을 손주영 선발 등판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닝 마치고 기뻐하는 LG 손주영
이닝 마치고 기뻐하는 LG 손주영

(수원=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6회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LG 손주영이 기뻐하고 있다. 2024.10.8 [email protected]

LG는 13일 1차전에서 삼성에 4-10으로 패했다.

2차전을 잡아야 목표대로 '대구 방문 1승 1패'를 달성할 수 있다.

비가 만든 휴식일 덕에 현재 LG가 쥔 최상의 선발 카드 손주영을 2차전에 내민다.

손주영은 사흘을 쉬고서 마운드에 오른다.

염 감독은 "손주영에게 확인하니 내일 던지는 건 괜찮다고 하더라.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오케이(OK) 사인을 줬다"며 "'14일 비 예보'를 어제 확인하고, 손주영의 2차전 선발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kt wiz와의 준PO에서 긴 이닝을 던지는 불펜 투수로 뛰며 2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7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의 완벽한 투구를 한 손주영은 삼성과 맞선 PO에서는 자신의 자리 '선발 투수'로 돌아갔다.

준PO에서 손주영은 3차전 3회에 조기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 역투로 구원승을 거뒀다.

3차전서 공 64개를 던진 손주영은 이틀만 쉬고서 준PO 5차전에서 다시 구원 등판했고, 2이닝(투구 수 29개)을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 4탈삼진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손주영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 덕에 LG는 불펜의 약점을 메웠고, 3승 2패로 준PO를 통과했다.

PO와 한국시리즈까지 내다본 염 감독은 PO부터는 손주영을 다시 앞에 세워 4선발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손주영은 27경기에 선발 등판하고, 마지막 28번째 경기에서 구원 등판하며 시즌 성적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8위, 토종 투수 중에는 원태인(3.66·삼성)에 이은 2위였다.

손주영은 정규시즌 삼성전에 세 차례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04를 올렸다.

홈런은 1개(구자욱)만 허용했다.

손주영은 "올해 첫 등판(3월 28일 삼성전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서 실점 없이 막았다"며 "자신 있게 던지겠다. 잘 던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선 삼성 원태인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선 삼성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손주영과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삼성의 2차전 선발은 '정규시즌 다승 공동 1위' 원태인 그대로다.

원태인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올렸다.

LG전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4.09다.

3월 27일에는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6월 25일에는 6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2021년 PO에서 중간 계투로 던진 원태인은 15일 PO 2차전에서 개인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선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2890 대표팀서 새 역사 쓴 손흥민…MLS 최종전 '원투펀치' 재가동할까 축구 03:23 1
72889 KBL 신인 드래프트 최장신 214㎝ 임동일…가장 빠른 선수 김건하 농구&배구 03:23 2
72888 한국 꺾은 모로코, U-20 월드컵 첫 결승 진출…아르헨과 대결 축구 03:22 2
72887 전광인의 각오 "우승 때 펑펑 울었던 아들…올해 더 이겨주고파" 농구&배구 03:22 2
72886 K리그2 충남아산 "선수단 임금 체불" 예고…연맹 후속 대응 착수 축구 03:22 2
72885 삼성, 최원태 아닌 가라비토 선택…PO 5차전까지 내다봤다 야구 03:22 2
72884 [프로농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03:22 2
72883 MLB 토론토, 홈런 5방으로 1승 2패 반격…또 원정팀 승리 야구 03:22 2
72882 미국 남녀 골프서 우승 없는 최다 상금 1위는 안병훈·최혜진 골프 03:22 1
72881 이수민, KPGA 투어 더 채리티클래식 첫날 2타 차 단독 1위 골프 03:22 2
72880 [게시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OK저축은행 배구단 팝업 매장 농구&배구 03:22 2
72879 '5년 만의 우승 도전' 김세영 "고향의 기운 받았다" 골프 03:22 2
72878 대전경찰, 포스트시즌 암표 매매 등 불법행위 집중 단속 야구 03:21 1
72877 '교황님은 컵스를 싫어해'…컵스 팬에게 "졌잖아요?" 응수 야구 03:21 2
72876 [프로농구 원주전적] KCC 86-84 DB 농구&배구 03:21 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