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 부상에 주민규는 골 가뭄…울산 김판곤 감독은 '울상'

뉴스포럼

엄원상 부상에 주민규는 골 가뭄…울산 김판곤 감독은 '울상'

메이저 0 100 09.23 03:20
이의진기자

빈공 시달리는 '최하위' 인천 최영근 감독 "공격수라면 골 넣어야"

김판곤 감독
김판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은 주축 공격수들의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울상을 짓는다.

간판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골 가뭄에 빠져든 가운데 상대 후방을 교란할 윙어 엄원상도 부상에 신음 중이라서다.

김 감독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주민규, 엄원상의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이달 들어 공식전에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엄원상을 놓고 "계속 부상이 있어서 (내가) 좀 힘든데, 시간이 좀 걸린다. 빨리 회복시키려 했는데 원인을 아직 완전히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인만) 빨리 찾으면 될 것 같은데, 조금 답답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엄원상은 지난달 말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5-4 승) 이후 한 차례도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국내 정상급 주력으로 상대 뒷공간을 한껏 내달리는 엄원상은 울산에 다양한 공격 경로를 제공하던 자원이라 김 감독은 그의 복귀만을 고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7월 13일 FC서울전(1-0 승) 이후 두 달 넘게 리그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한 주민규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주민규의 골 가뭄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 감독은 "그게 참 고민이다. (주)민규가 좀 터져주면 좋겠는데, 민규가 해줘야 하는 입장이니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민규
주민규 '슛'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ACLE) 울산 HD와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에서 울산 주민규가 슛하고 있다. 2024.9.18 [email protected]

주민규의 경쟁자인 스트라이커 야고를 언급한 김 감독은 "그래도 야고는 조금 나은 편"이라며 "김지현도 있다. 몸 상태가 올라왔으니 조금씩 여러 가지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판 공격수 주민규가 부진한 만큼 야고, 김지현 등과 경쟁 관계가 본격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는 취지다.

최하위로 처진 인천(7승 10무 13패·승점 31)의 최영근 감독도 '빈공'에 빠진 공격진에 대한 답답함을 숨기지 못했다.

인천은 30경기에서 31골을 넣었다. 12개 팀 가운데 11위다. 인천보다 득점력이 떨어지는 팀은 제주 유나이티드(29골)뿐이다.

그마저도 인천은 득점 선두를 달리는 무고사(14골)가 팀 득점의 절반가량 담당했다.

최 감독은 "다들 축구 선수라면, 당연히 공격수라면 골을 넣고 득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격할 이유가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10번 기회를 창출해 한 골을 넣든, 한 번 창출해 한 번을 넣든 결과는 같다"며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10.30 294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10.30 296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10.30 304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10.30 305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10.30 292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10.30 302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10.30 307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10.30 302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10.30 119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10.30 116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10.30 111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109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10.30 114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113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10.30 11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