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관중, 경기장 떠났다…40억원 넘을까

뉴스포럼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관중, 경기장 떠났다…40억원 넘을까

메이저 0 7 03:21
김경윤기자

1998년 맥과이어의 70홈런 공은 경매서 300만5천 달러에 팔려

횡재한 야구팬
횡재한 야구팬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관중(가운데)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 7회에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을 주운 뒤 번쩍 들고 있다. [야구팬 @naptimefan 계정 영상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세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50호 홈런공의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매체는 20일(한국시간)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의 향방과 경매 입찰 시 예상 가격을 조명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7-3으로 앞선 6회초 공격에서 49호 홈런을 날렸고, 12-3으로 벌린 7회초 공격에서 50번째 홈런을 폭발했다.

이전 타석에서 50도루를 채운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MLB 최초의 50-50 대기록을 작성했다.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이 공을 잡기 위해 근처에 있던 약 10명의 관중이 몸을 던졌다.

디애슬레틱과 마이애미 헤럴드 등에 따르면, 한 남성이 테이블 밑에 떨어진 공을 '쟁취'했다.

그는 곧 구단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관중석 밖으로 나갔다.

이 남성은 공을 구단에 양도하지 않고 그대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공을 받진 못했다"고 밝혔다.

홈런 바라보는 오타니
홈런 바라보는 오타니

[AFP=연합뉴스]

50-50 대기록의 화룡점정을 찍은 50호 홈런공의 가치는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역대 MLB 홈런공 경매 최고액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공은 300만5천 달러(약 39억9천700만원)에 팔렸고, 2022년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62호 홈런공은 경매에서 150만 달러(19억9천만원)에 낙찰됐다.

오타니의 홈런공은 맥과이어의 70호 홈런공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릴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물론 일본 야구 수집가들도 구매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디애슬레틱은 "오타니의 50홈런은 맥과이어, 저지의 홈런 기록처럼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라며 "그러나 오타니의 스타 영향력이 이를 보완할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한편 MLB 사무국은 오타니의 타석 때마다 특별한 표시를 한 공인구를 썼다. 홈런공 진위를 가려내기 위해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0451 WKBL, 유소녀 농구클럽 리그전 1차 대회 22일 개최 농구&배구 03:23 10
70450 NC 단장 "강인권 감독, 같은 패턴으로 역전패…부진 선수 기용" 야구 03:23 9
70449 프로축구 인천, 시즌 네 번째 유니폼 공개…다문화 의미 담아 축구 03:22 11
70448 호주 축구 대표팀 아널드 감독 사퇴…월드컵 예선 1무 1패 부진 축구 03:22 10
70447 한화, 올해 프로야구 매진 경기 21% 차지…누적 관중 1위는 LG 야구 03:22 12
70446 오타니 안 거른 MLB 마이애미 감독 "야구 측면서 나쁜 조처라서" 야구 03:22 9
70445 휴지줍기까지 계획에 넣었던 오타니, 세계 최초·최고의 자리로 야구 03:22 9
70444 여자축구 아시아 예선에 큰 폭 변화…월드컵에 별도 예선 도입 축구 03:22 10
70443 다저스는 12년 연속·클리블랜드는 2년 만에 MLB 가을야구 출전 야구 03:22 9
70442 박세리희망재단, 소렌스탐 재단과 함께 10월 주니어 대회 개최 골프 03:22 9
70441 술은 입에도 대지 않던 오타니…50-50·PS 진출에 샴페인 '원샷' 야구 03:22 7
70440 3만명이 티켓 샀는데…"레알 마드리드, '뮤뱅' 공연 일방 취소" 축구 03:22 8
70439 '50-50' 오타니의 쇼타임…4년 연속 써가는 '각본 없는 드라마' 야구 03:21 9
70438 MLB 커미셔너 "야구를 새 경지로 끌어 올린 오타니 자랑스럽다" 야구 03:21 9
70437 프로야구 NC, '성적 부진' 강인권 감독 경질…"분위기 쇄신" 야구 03:21 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