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자원으로 꾸역꾸역할 수밖에…수원FC, 파이널A 확정할까

뉴스포럼

있는 자원으로 꾸역꾸역할 수밖에…수원FC, 파이널A 확정할까

메이저 0 346 2024.09.21 03:20
설하은기자

강상윤·윤빛가람·이재원에 돌격대장 안데르손…무너진 공수 밸런스 회복해야

김은중 수원FC 감독
김은중 수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수원FC는 '손준호 사태'를 극복하고 파이널A(1∼6위)를 확정할 수 있을까.

수원FC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 상무와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파이널A 진출이 확정된다.

손준호 사태에 따른 충격파에 휩싸인 수원FC가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해서라도 김천전 승리는 절실하다.

리그 4∼5위권을 유지하던 수원FC는 지난 6월 손준호가 합류한 뒤 3위까지 오르며 한때 선두까지 노리기도 했다.

전 국가대표 손준호는 중국에 구금됐던 10개월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수원FC의 마지막 퍼즐인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채웠다.

4-1-4-1 포메이션에서 공격진과 포백라인의 교두보가 됐고, 대부분의 공이 손준호를 거쳐 갔다. 사실상 그라운드의 컨트롤 타워였다.

손준호가 함께한 기간 수원FC는 23골 15실점으로 공수 균형을 뽐내며 6승 3무 3패를 기록했다.

생각에 잠긴 손준호
생각에 잠긴 손준호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수원FC)가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중국축구협회 영구 제명 징계 관련 기자회견을 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중국 프로축구 승부 조작 의혹 속에 중국 공안에 10개월 동안 구금됐다 지난 3월 풀려난 손준호는 중국축구협회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2024.9.11 [email protected]

손준호의 가세로 환희가 컸던 만큼, 손준호의 이탈로 인한 타격은 배가 됐다.

손준호가 팀을 떠난 바로 다음날인 지난 14일, 수원FC는 시즌 최악의 경기력으로 전북 현대에 0-6 대패를 당했다.

선수 간격은 한없이 멀어졌다.

수비진에서 공격진으로 공을 이어주거나, 상대의 위험 지역 진입을 차단할 연결고리가 갑자기 빠져나간 공백이 그대로 드러났다.

최악으로 치달은 팀 분위기지만 이를 타개할 뾰족한 수도 마땅찮다.

이적 시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전력에 도움이 되는 영입이 없었다.

시즌 중 갑작스러운 전술 변화도 힘들다.

볼 경합하는 인천 제르소와 수원 윤빛가람
볼 경합하는 인천 제르소와 수원 윤빛가람

(서울=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이승우의 '페널티킥 극장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2024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인천 제르소와 수원 윤빛가람이 볼 경합을 하고 있다. 2024.3.2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결국 부족해진 재료로 이전과 같은 맛을 내야 하는 처지다.

수원FC 관계자는 "있는 자원에 맞춰서 여러 시도를 계속하면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방법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수를 매끄럽게 잇던 손준호의 역할을 누가 채울 것인지가 관건이다.

김은중 감독은 4-1-4-1 혹은 4-2-3-1 포메이션에서 미드필더 3명을 세워 경기를 운영한다.

손준호 가세 이전 수원FC는 윤빛가람을 중심으로 양옆에 강상윤과 이재원 등을 배치했고, 안데르손과 정승원이 공격에 치중했다.

전북전에서도 비슷한 구성이었는데, 수비진과 공격진 사이 간격이 크게 벌어졌고 공을 받아줄 앵커가 없으니 중원이 텅 비어 버렸다.

결국 수비진에서만 공이 돌면서 좀처럼 중원을 통과하지 못한 반면, 벌어질 대로 벌어진 수비 간격 사이를 파고든 전북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답은 정해져 있다.

중원의 무게를 짊어질 '있는 자원'은 결국 베테랑 미드필더 윤빛가람과 이재원이다.

이들이 중원에서 버티면서 돌격대장 안데르손이 마음껏 상대 진영을 휘저을 공간과 기회를 제공해줘야 한다.

수원FC가 이들을 적절히 활용해 기존의 '맛'을 다시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6560 박성현 박성현, 4월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오픈 출전 골프 03:23 0
76559 해피빈과 함께 기부를 약속한 이정후 이정후, 2026시즌 안타 1개당 10만원 기부…장애어린이 돕는다 야구 03:22 0
76558 허훈의 올스타 유니폼 프로농구 허훈 올스타 유니폼, 경매서 171만원에 낙찰 농구&배구 03:22 0
76557 WBC 미국대표팀 [WBC] 미국, 웹·스쿠벌·스킨스 차례로 조별리그 선발 등판 야구 03:22 0
76556 임성재 PGA 투어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5일 개막…임성재 시즌 첫 출전 골프 03:22 0
76555 골프장.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나무 맞고 튄 골프공에 일행 부상…공 친 50대 과실치상 무죄 골프 03:22 0
76554 더그아웃 향하는 류지현 감독 [WBC] 류지현 감독 "오늘 키플레이어 김혜성…안현민 4번 기용" 야구 03:22 0
76553 작전지시하는 김종민 감독 코치 폭행 혐의 김종민 감독 약식기소…배구연맹, 법원판결 주시(종합) 농구&배구 03:22 0
76552 이란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이란 응원단 "이란, 월드컵 포기하면 157억원 손실…차기 대회 예선 제외" 축구 03:22 0
76551 관중 향해 인사하는 류지현 감독 [WBC] 이제는 결전의 시간…류지현 감독 "도쿄 넘어가서 싸울 준비 돼" 야구 03:22 0
76550 이정후 [WBC] 한국 파워 랭킹 '7위'…17년 만에 8강 진출하나 야구 03:22 0
76549 금호타이어, 전북현대모터스와 공식 파트너십 연장 금호타이어, 프로축구 전북현대모터스와 공식 파트너십 연장 축구 03:21 0
76548 [AFC축구 전적] 강원 0-0 마치다 축구 03:21 0
76547 작전지시하는 김종민 감독 검찰, '코치 폭행 혐의' 프로배구 김종민 감독 약식기소 농구&배구 03:21 0
76546 김도영 [WBC] 이것이 김도영이다…오릭스전 스리런으로 연이틀 홈런 야구 03:21 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