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직행한 KIA, 이젠 기록 잔치…김도영 '40-40'에 쏠린 눈

뉴스포럼

KS 직행한 KIA, 이젠 기록 잔치…김도영 '40-40'에 쏠린 눈

메이저 0 125 09.19 03:21
장현구기자

양현종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정해영 26년 만의 타이거즈 구원왕 초읽기

하루에 홈런 두 방을 터트린 KIA 김도영
하루에 홈런 두 방을 터트린 KIA 김도영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0)이 하루에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면서 40홈런-40도루 대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김도영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wiz와 방문경기에서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kt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4-0으로 달아나는 1점 홈런을 쳤다.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도는 김도영. 2024.9.16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7년 만에 직행한 KIA 타이거즈가 남은 정규리그 7경기에서 기록 잔치를 기대한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김도영은 17일 현재 홈런 37개, 도루 39개를 기록해 대기록 달성에 홈런 3개, 도루 1개를 남겼다.

김도영의 위대한 도전을 이범호 KIA 감독도 거든다.

김도영은 정규리그 1위 확정 후 인터뷰에서 "(이범호) 감독님께서 매직넘버가 끝나기 전부터 '조금 여유가 생겼으니까 3볼에서도 자신 있게 치라'고 하셔서 타석에서 좀 더 편하게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별로 달라질 것 없을 것 같고 디테일하게 신경 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40-40 달성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 더 자주 타석에 들어서도록 타순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2009년 김상현(36개)을 넘어 역대 타이거즈 국내 타자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40개를 치면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가 남긴 타이거즈 역대 타자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룬다.

KBO리그에서는 NC 다이노스에서 뛴 에릭 테임즈가 2015년 홈런 47개와 도루 40개를 기록해 최초로 40-40클럽을 개척했다.

KIA는 2009년에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1위를 결정지었다. 2017년에는 정규리그 최종일에야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때와 달리 이번에는 7경기나 남기고 1위를 확정해 선수들의 기록을 '챙겨줄' 여유가 생겼다.

투구하는 양현종
투구하는 양현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1회초에 투구하고 있다. 2024.9.8 [email protected]

KIA 마운드의 대들보 양현종은 다음 등판에서 3⅔이닝만 더 던지면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라는 놀라운 업적을 세운다.

30대 후반의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 좌완 트로이카 중 양현종이 올해 가장 꾸준한 성적을 냈다.

양현종은 팀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겼어도 11승을 올리고 28경기에 등판하며 로테이션을 묵묵히 지켰으나 류현진과 김광현은 크고 작은 부침을 겪었다.

선발 투수의 책임과 의무를 상징하는 지표인 투구 이닝에 큰 애착을 드러낸 양현종은 KBO리그 최초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의 금자탑을 곧 세운다.

정해영 마무리 투구
정해영 마무리 투구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정해영이 9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4.8.22 [email protected]

정해영은 타이거즈 마무리로는 26년 만에 구원왕을 예약했다.

정해영은 30세이브를 수확해 오승환(삼성 라이온즈·27세이브)과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2021년 마무리 투수를 맡은 이래 통산 세 번째로 한 시즌 30세이브를 거둔 정해영은 최연소 통산 100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리그의 대표 소방수로 성장했다.

남은 경기에서 세이브를 더 쌓으면 정해영은 1998년 임창용 이래 타이거즈 선수로는 26년 만에 구원왕으로 등극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10.30 244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10.30 240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10.30 246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10.30 250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10.30 243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10.30 243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10.30 249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10.30 247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10.30 101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10.30 102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10.30 93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95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10.30 100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98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10.30 9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