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떠보니 9시 17분…이범호 KIA 감독 "오늘 뭔가 이뤄지는 날"

뉴스포럼

눈떠보니 9시 17분…이범호 KIA 감독 "오늘 뭔가 이뤄지는 날"

메이저 0 109 09.18 03:22
홍규빈기자
경기 지켜보는 이범호 감독
경기 지켜보는 이범호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이범호 감독이 7회말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2024.9.6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9월 17일.

잠에서 깬 이범호 KIA 감독이 휴대전화를 확인하자 시계는 정확히 오전 9시 17분을 가리켰다.

흔치 않은 우연에 이 감독은 '오늘 뭔가가 이뤄지는 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향했다.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를 '1'로 줄여놓은 KIA는 이날 SSG 랜더스를 꺾거나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 그대로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다.

다만 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는 들뜬 기분을 최대한 자제하려 애썼다.

이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어느 구장에서 확정하는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오늘이 아니어도 내일 쉬면서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까지 잘 왔으니까 다음으로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들뜨지 않고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결의를 내비쳤다.

다만 주전 멤버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 유망주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선 정규리그 우승 확정은 이를수록 좋다.

이 감독도 "일찍 결정되는 게 좋다. 또 자력으로 확정하는 것이 더 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을 빨리 확정하면 김도영의 KBO리그 역대 2호 '40홈런-40도루'를 팀 차원에서 대폭 지원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김도영은 홈런 3개와 도루 1개를 추가하면 역대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40-40을 달성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일정이 결정되면 타선을 변동해서 (김도영이) 타석에 더 많이 나갈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제가 해줘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도영이 한 시즌 최다 득점 경신을 앞둔 것에 대해선 "최형우, 소크라테스 브리토, 나성범이 득점 찬스에서 많이 쳐줬고, 본인도 쉬지 않고 출전하며 빠른 발로 득점 10∼15개는 더 올려줬다"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10.30 117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10.30 121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10.30 124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10.30 123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10.30 113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10.30 122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10.30 123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10.30 127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10.30 55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10.30 52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10.30 46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47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10.30 46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47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10.30 5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