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5회말 타석에서 LG 에르난데스의 투구에 왼팔을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김도영은 대주자로 교체됐다. 2024.9.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올 시즌 'MVP 레이스'를 펼치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투수가 던진 강속구에 맞아 쓰러졌다.
김도영은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회말 타석에 나섰다가 상대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던진 시속 150㎞ 직구에 왼쪽 팔꿈치를 정통으로 맞았다.
김도영은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강속구에 맞은 충격으로 인해 타석에서 벗어나 무릎을 꿇고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부상을 우려해 곧바로 교체를 지시했고 김도영은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CT 촬영 결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는 단순 타박으로 확인됐고 김도영은 경기가 끝날 무렵 챔피언스필드에 복귀했다.
올 시즌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남은 경기에서 2타점만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세 번째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현재 35홈런, 36도루를 기록하는 등 타격 각 부문에서 대거 상위에 올라 있는 김도영은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