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모처럼 울산광역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됐다.
KBO는 2일 오후 6시 30분 울산 문수구장에서 시작할 예정이던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폭염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된 것은 출범 43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울산 문수구장에 설치된 온도계가 복사열 등으로 섭씨 50도를 가리키는 모습. 2024.8.2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2일 오후 6시 30분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
폭염 취소는 시즌 네 번째다.
KBO 사무국은 "복사열로 그라운드 온도가 섭씨 50도 이상 치솟아 경기운영위원이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KBO리그 규정 27조 기상 상황에 따른 경기 취소 조항 중 복사열이 높아 폭염 취소할 수 있다는 항목은 없다.
다만, 경기를 치르기에 선수들에게 위험한 정도로 그라운드의 온도가 높으면 경기운영위원이 재량으로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8월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기로 한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도 복사열로 인조 잔디 온도가 50도 가까이 오르면서 폭염으로 취소됐다.
경기 운영위원은 하루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폭염 경보 상황에서도 경기 취소를 결정한다.
취소된 포항 경기는 9월 4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옮겨 여는 것으로 재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