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판곤 감독 "광주는 잘 훈련된 팀…4연패 탈출에 의의"

뉴스포럼

울산 김판곤 감독 "광주는 잘 훈련된 팀…4연패 탈출에 의의"

메이저 0 155 08.22 03:22
설하은기자

울산,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서 '전원 로테이션' 광주에 1-0 신승

김판곤 울산 감독
김판곤 울산 감독

[촬영 설하은]

(광주=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코리아컵 준결승전에서 광주FC를 꺾은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이 '잘 훈련된 팀'을 상대로 4연패를 끊었다는 데 의의를 뒀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광주를 1-0으로 힘겹게 꺾었다.

광주에게 내리 4연패를 당하던 울산은 김판곤 체제가 들어선 뒤 처음 치른 광주전에서 간신히 연패를 끊어냈다.

김판곤 감독은 "생각했던 대로 광주는 상당히 훈련이 잘된 좋은 팀이다. 스쿼드가 바뀌었어도 똑같은 경기력을 내는 팀이기 때문에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며 "선수들이 잘 이겨내고 승리했기 때문에 (분위기를) 이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는 이날 정호연, 가브리엘 등 주전 멤버들을 모두 명단에서 제외하며 '전원 로테이션'을 돌렸는데, 주전으로 스쿼드를 구성한 울산을 상대로 전반전엔 0-0으로 대등하게 맞섰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총공세로 울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김판곤 감독
김판곤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판곤 감독은 "좋은 감독은 스쿼드가 바뀌어도 자기 색깔이 나온다는 점에서 이정효 감독을 높이 평가한다. 선수들을 어떻게 동기부여하고 내보낼지 예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런 팀을 상대로 우리가 많은 부분에서 성공적으로 지배하고 통제하는 축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상대는 골키퍼부터 세밀하게 쌓고 훈련하는 팀이라서, 그 계획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고, 수비 실수도 유발했다"고 자평했다.

김판곤의 울산 축구에 대해서는 "아직 기술적으로 세밀함이 필요하다"며 "몸에 익어 자연스럽게 나올 때까지 시간은 필요하지만, 한 발 한 발 잘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광주가 울산에 4연승한 건 그냥 이긴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제자'이정효 감독의 광주에 대한 칭찬을 이어간 김판곤 감독은 "좋은 팀, 모범적인 팀을 상대로 4번 지다가 이겼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울산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한 야고를 향해서는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았는데, 좋은 터닝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10.30 62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10.30 57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10.30 63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10.30 64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10.30 56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10.30 63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10.30 63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10.30 67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10.30 36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10.30 35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10.30 32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33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10.30 29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10.30 31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10.30 3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