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주전 포수 김형준의 방망이를 앞세워 창단 최장인 11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2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서 8-2로 완승했다.
전날 경기 패배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NC는 하루 만에 키움 히어로즈를 순위표 맨 아래로 보내고 9위가 됐다.
승리 주역은 김형준이다.
김형준은 2-0으로 앞선 5회 시즌 14호 1점 홈런을 쐈고, 43분의 우천 중단 후 경기가 재개된 6회에는 시즌 15호 스리런 아치로 7-0까지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8회까지 시즌 16호 1점 홈런을 터트려 3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3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KBO 1호이자 통산 57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올라온 NC 선발 이용준은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한화는 1군 데뷔전을 치른 선발 김도빈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볼넷 3개와 안타 1개를 내주고 2점을 허용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한화는 8회 1사 2, 3루에서 나온 장진혁의 내야 땅볼과 대타 이원석의 적시타로 2점을 얻는 데 그쳐 4연승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