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30대 에이스 투수들 줄줄이 수난…류현진도 못 피했다

뉴스포럼

MLB 30대 에이스 투수들 줄줄이 수난…류현진도 못 피했다

메이저 0 477 2020.07.31 08:45
                           


MLB 30대 에이스 투수들 줄줄이 수난…류현진도 못 피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훈련 공백…각 팀 에이스 부상·부진

류현진도 심각한 구속 저하 문제 드러내



MLB 30대 에이스 투수들 줄줄이 수난…류현진도 못 피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에이스 투수들의 부상·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차지했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이런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구속 저하 문제를 노출하며 4⅓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첫 선발 등판 경기였던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에서 4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류현진은 두 경기 연속 부진해 평균자책점이 8.00까지 치솟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부진한 에이스는 한두 명이 아니다.

특히 30대 베테랑 에이스 중 상당수는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완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7·팔꿈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2·허리), 워싱턴 내셔널스의 원투펀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2·손목 신경), 텍사스 레인저스의 코리 클루버(34·어깨 근육)는 개막전을 전후로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시즌 18승(4패)을 기록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일스 마이컬러스(32)는 오른팔 굴곡근 부상으로 아예 시즌 아웃됐다.

최근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았고 올 시즌 2경기 연속 호투한 뉴욕 메츠의 제이컵 디그롬(32)도 개막전을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 정밀검진을 받는 등 팀 관계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지난 시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류현진은 몸을 다치진 않았지만,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부진하다.

30일 경기에선 직구 구속이 140㎞ 초·중반대에 그치는 등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볼 스피드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변화구 위주로 볼 배합을 했고, 이를 노린 워싱턴 타자들에게 공략당했다.

류현진을 포함한 30대 에이스들의 부진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서 찾을 수 있다.

선수들은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팀 단체 훈련이 금지돼 수개월 동안 개인 훈련만 했다.

훈련 루틴과 시즌 준비 과정은 모두 깨졌고, 이런 상황은 몸 상태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메이저리그는 넉 달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이달 초 팀 훈련을 재개했다. 그리고 약 20일 만에 곧바로 리그에 들어갔다.

대다수 투수는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못했다.

류현진도 한 차례 청백전 등판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실전 준비 과정 없이 정규시즌 마운드에 섰다.

그리고 탬파베이와 개막전에서 예년과 다른 제구력 문제를 노출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이런 상황을 고려한 듯 류현진에게 휴식일을 하루 더 부여했지만, 류현진은 워싱턴 전에서 다시 부진했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2024.10.30 942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2024.10.30 1005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2024.10.30 995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2024.10.30 1007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2024.10.30 942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2024.10.30 1002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2024.10.30 1010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2024.10.30 999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2024.10.30 362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2024.10.30 306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2024.10.30 294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2024.10.30 296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2024.10.30 304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2024.10.30 297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2024.10.30 36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