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K리그 '홈팀 승률' 9%P 하락…'응원의 힘'은 진짜였다

뉴스포럼

무관중 K리그 '홈팀 승률' 9%P 하락…'응원의 힘'은 진짜였다

메이저 0 747 2020.07.30 06:23
                           


무관중 K리그 '홈팀 승률' 9%P 하락…'응원의 힘'은 진짜였다

홈어드밴티지 통계로 확인…분데스리가 등 유럽리그도 같은 경향





무관중 K리그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전례 없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서 홈팀의 승률이 예년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무관중으로 치러진 2020시즌 K리그1 13라운드까지와 K리그2(2부 리그) 12라운드까지 경기의 홈팀 승률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이 나왔다.

올 시즌 치러진 총 137경기 중 홈팀이 승리한 경기는 43경기, 무승부는 38경기였다.

무승부 1경기를 0.5승으로 환산해 계산한 결과 홈팀이 45.2%의 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리그에 지역연고제가 정착한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치러진 총 7천845경기에서의 홈 팀 승률 54.2%보다 9%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리그별로 살펴보면 K리그1은 지난 시즌 홈팀이 54.2%의 승률을 보였으나 올 시즌 무관중 라운드에서는 승률이 50.0%로 '반타작'에 그쳤다.

K리그2는 하락 폭이 더 컸다. 지난 시즌 50.5%였던 홈팀 승률이 39.0%로 뚝 떨어졌다.

관중의 함성이 실제 승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홈 어드밴티지'가 통계로 확인된 셈이다.

관중이 없어지자 홈팀 승률이 낮아지는 경향은 시즌 중 무관중으로 전환해 리그를 마친 유럽 리그에서도 나타났다.



무관중 K리그



ESPN에 따르면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무관중 라운드에서 무승부를 제외하고 승리만 따진 홈팀 승률은 21.7%였다.

3월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홈팀은 43.3%의 승률을 기록했다. 승률이 절반으로 낮아진 것이다.

반면 원정팀의 승률은 중단 전 34.8%에서 47.8%로 껑충 뛰었다.

무관중 라운드에서는 오히려 원정팀의 승률이 훨씬 높았다.

다른 리그도 마찬가지였다.

에스토니아 리그와 체코 리그는 무관중 라운드 홈팀 승률이 각각 37.9%, 31.2%로 예년보다 낮았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홈 팬들의 응원이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된다는 선수들의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는 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무관중 경기에서 드러났다"고 말했다.

한편, K리그는 오는 주말 경기부터 '유관중'으로 전환한다.

방역 당국과 한국프로축구연맹 지침에 따라 구단들은 경기장 전체 수용 인원의 10% 내로만 관중을 받는다.

소리 지르기, 응원가, 어깨동무, 메가폰이나 부부젤라 사용 등 비말 전파 위험이 있는 응원 행위는 금지되며 관중석에서 물과 음료 외에 음식물은 섭취할 수 없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2024.10.30 942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2024.10.30 1005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2024.10.30 995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2024.10.30 1007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2024.10.30 942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2024.10.30 1002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2024.10.30 1010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2024.10.30 999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2024.10.30 362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2024.10.30 306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2024.10.30 294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2024.10.30 296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2024.10.30 304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2024.10.30 297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2024.10.30 36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