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12세 소녀를 성폭행한 전과가 있는데도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네덜란드 비치발리볼 선수가 대회 기간 선수촌 밖에서 생활하면서 언론과 접촉을 피할 것이라고 AFP가 22일(한국시간) 보도했습니다.
AFP는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는 대회 기간 물의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남자 비치발리볼 선수 스테번 판더 펠더의 선수촌 입촌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는 다른 선수들과 접촉은 물론, 언론과 인터뷰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판더 펠더는 2014년 소셜 미디어에서 만난 만 12세의 영국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영국 법원에 기소돼 2016년 징역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양국 간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네덜란드로 송환됐고, 네덜란드에서 단 1년의 형기만 채우고 출소했는데요.
판더 펠더는 곧바로 선수로 복귀한 뒤 2018년부터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근에는 매슈 이머러스와 팀을 이뤄 세계랭킹 11위의 자격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했는데요.
판더 펠더의 올림픽 출전 자격 획득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에선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왕지웅·백지현
영상: 연합뉴스TV·AFP·X @David_Challen·change.org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