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호투' 김광현 "몸 상태 100%, 휴식일에 낚시 즐길 계획"
다음 등판은 10일 트윈스전…"장거리 원정이라 약간 걱정"
"청새치처럼 큰 물고기 잡고 싶어…잡으면 사진 찍어 보여드리겠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간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현재 몸 상태가 '100%'라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 5회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 호투한 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등 현지 매체에 "제구가 약간 아쉬웠지만, 나머지는 다 괜찮았다"며 "정말 기분 좋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 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사타구니 통증으로 일정이 변경되면서 이날 등판했다.
한편에선 몸 상태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김광현은 보란 듯이 강속구를 던지며 자신의 현재 몸 상태를 기록으로 알렸다.
순조롭게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광현은 7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다.
이날은 팀 전체가 쉰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이날 결혼식을 올리기도 한다.
김광현은 '휴식일에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휴식일을 매우 기다려왔다"라며 "일단 이발을 해야 할 것 같다. 이후엔 바닷가로 가서 낚시를 즐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어로 "난 정말 낚시를 좋아한다"라고 밝힌 뒤 "청새치처럼 큰 물고기를 잡고 싶다. 큰 고기를 잡으면 사진을 찍어 보여드리겠다"며 웃었다.
김광현의 다음 일정도 공개됐다. 그는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트윈스전에 등판한다.
경기가 열리는 포트마이어스는 세인트루이스의 홈구장이 있는 주피터에서 약 250㎞ 떨어져 있다.
김광현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장거리 원정 경기"라며 "왕복 6시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이런 점에서 약간 걱정된다. 그것 빼고는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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