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바꾸고, 교체는 적극적으로…변화로 승리 만든 황선홍호

뉴스포럼

선발 바꾸고, 교체는 적극적으로…변화로 승리 만든 황선홍호

메이저 0 384 2024.03.27 03:20

이강인 효과·안정적 운영 속 태국 원정 완승…'임시 감독 황선홍' 1승 1무

기뻐하는 손흥민
기뻐하는 손흥민

(방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두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이강인, 조규성과 기뻐하고 있다. 2024.3.26 [email protected]

(방콕·서울=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최송아 기자 =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첫 경기에서 경기력과 결과에서 모두 아쉬움을 남겼던 축구 국가대표팀이 두 번째 경기에선 나아진 모습으로 완승을 챙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축구 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박진섭(전북)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홈 3차전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던 대표팀은 무실점 완승으로 반등, 2차 예선 무패 행진(3승 1무)을 이어가며 조 선두(승점 10)를 달렸다.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던 중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A대표팀 감독의 경질로 정식 사령탑 선임 전 '소방수'로 투입된 황선홍 감독은 '임시'이긴 하지만, 감독으로 A매치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1무로 이달 2연전을 마무리했다.

3차전 때 홈 경기였음에도 태국의 조직력에 고전한 뒤 황선홍 감독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일부 변화를 줬다.

태국전 승리 다짐
태국전 승리 다짐

(방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황선홍 한국 임시 감독과 코치진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4.3.26 [email protected]

최전방 공격수를 3차전 선발로 A매치에 데뷔했던 주민규(울산)에서 기존 대표팀 멤버인 조규성으로 바꿨고, '하극상 논란' 여파를 떨쳐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선발에 복귀시켜 손흥민, 이재성(마인츠)과 더불어 뒤를 받치게 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과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그대로 섰고, 수비진에선 풀백 한자리가 설영우(울산)에서 김문환(알두하일)으로 바뀌었다. 골키퍼는 그대로 조현우(울산)였다.

변화의 효과는 전반 19분 이재성이 넣은 선제 결승 골부터 나왔다.

하프라인 쪽에서 넘어온 공을 이강인이 수비수 사이를 정확히 뚫는 패스로 연결했고, 골 지역 오른쪽에서 조규성이 오른발 슛을 때렸다.

이것이 빗맞아 골대 쪽으로 흘러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밀어 넣은 이재성의 득점으로 기록되긴 했으나 선발 명단에 돌아온 두 선수가 발판을 놓으며 황선홍호는 일찌감치 리드를 잡고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프리킥 준비하는 이강인
프리킥 준비하는 이강인

(방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이강인이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2024.3.26 [email protected]

특히 공격의 활로를 뚫을 만한 패스를 자유자재로 뿌려줄 수 있는 이강인의 선발 복귀는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강인은 후반 9분엔 손흥민의 골을 직접 도우며 '하극상 논란'을 지우는 '화합'의 분위기도 자아냈다.

지난 경기 땐 후반전 중반까지 교체 카드를 아꼈던 황 감독은 이날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백승호를 박진섭(전북)으로 바꾸고 후반 11분엔 조규성 대신 주민규를 내보내는 등 빠른 판단으로 여러 선수를 활용해 승기를 굳히려 했다.

후반 29분엔 이강인, 황인범, 김문환을 송민규(전북), 정호연(광주), 설영우로 바꿔 주며 무더운 날씨에 많이 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꾀했다.

이후 쐐기 골도 후반 37분 교체 카드인 박진섭의 발에서 나오며 황 감독이 준 변화가 결과적으론 상당 부분 성공을 거둔 셈이 됐다.

1월 초 이라크와의 평가전(1-0) 이후 모처럼 대표팀 경기에서 무실점 승리가 나온 것도 고무적이었으나, 전반 막바지 큰 위기를 낳은 '스로인 실수'처럼 일부 상황에서의 안일한 모습은 정식 사령탑 체제로 전환될 대표팀에선 나와선 안 될 장면이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6650 OGFC 레전드 팀, 수원 레전드 팀과 대결 박지성·퍼디낸드의 OGFC, K리그2 수원 삼성 레전드 팀과 대결 축구 03:23 0
76649 선제 결승 만루홈런을 때린 오타니 쇼헤이 [WBC] '오타니 만루포' 일본, 한 이닝 10득점 화력으로 대만 대파(종합) 야구 03:23 0
76648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연준 TXT 연준, 한국 가수 최초로 2026 WBC 공식 음원 참여 야구 03:23 0
76647 고교야구 방송 콘텐츠 협약식 은퇴 선수 모교 명예 걸고 뛴다…고교야구 방송 콘텐츠 추진 야구 03:22 0
76646 저마이 존스도 홈런포 터졌다 [WBC] 한국, 7일 세계 1위 일본과 격돌…'오타니 나와라' 야구 03:22 0
76645 우리카드의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 '이란 폭격' 아픔 겪은 알리, 선두 대한항공 완파 일등공신 농구&배구 03:22 0
76644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 북한 여자축구, 방글라데시 5-0 꺾고 아시안컵 2연승…8강 눈앞 축구 03:22 0
76643 만루홈런으로 2026 WBC를 시작한 오타니 쇼헤이 [WBC] 이것이 오타니다…대만 상대로 선제 만루포 폭발 야구 03:22 0
76642 상파울루주 축구협회 엠블럼 "심판이 여자라 졌다"…브라질 축구선수 성차별로 12G 출전정지 축구 03:22 0
76641 도민공감 행정 나선 김진태 지사 강원도, 560억원 투입해 파크골프장 26곳 추가로 조성 골프 03:22 0
76640 손흥민 떠난 토트넘의 추락…강등권과 승점차 '단 1점' 축구 03:22 1
76639 선제 결승 만루홈런을 때린 오타니 쇼헤이 [WBC] '오타니 만루포' 일본, 한 이닝 10득점 화력으로 대만 대파 야구 03:22 0
76638 프로배구 '현대 오누이' 최소 2위 확보…남은 '봄배구' 경쟁은 농구&배구 03:22 1
76637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 북한 여자축구, 방글라데시 5-0 꺾고 아시안컵 2연승…8강 확정(종합) 축구 03:21 0
76636 김시우,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26위…임성재는 66위 골프 03:21 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