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일리보다 기대 컸던 롯데 샘슨, 현실은 정반대

뉴스포럼

스트레일리보다 기대 컸던 롯데 샘슨, 현실은 정반대

메이저 0 466 2020.07.23 09:45
                           


스트레일리보다 기대 컸던 롯데 샘슨, 현실은 정반대

개막 초반 자리 비운 데다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스트레일리보다 기대 컸던 롯데 샘슨, 현실은 정반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29)이 이번에는 부상 악재를 맞았다.

샘슨은 지난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중도에 교체됐다.

샘슨은 4회 말 1사 1루에서 SK 한동민에게 초구를 던진 뒤 중심을 잃고 마운드에 쓰러졌다.

다리를 절뚝이며 마운드에서 내려간 샘슨은 인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우측 내전근 미세 파열 진단을 받았다.

2주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완치 판정이 나오더라도 다시 1군 마운드에 서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샘슨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했다.

35경기(15경기 선발)에 등판해 총 125⅓이닝을 던지며 완투승 한번을 포함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했다.

올해 롯데 유니폼을 입을 때부터 댄 스트레일리를 제치고 거인의 1선발로 주목받았지만, 현재까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흐르고 있다.

샘슨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미국으로 출국한 뒤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로 인해 2주간의 자가격리 과정을 거치야 했던 샘슨은 개막 후 3주가 지난 5월 28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샘슨의 공백을 힘겹게 메우던 롯데는 샘슨이 돌아왔으니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샘슨의 투구는 기대 이하였다.

샘슨은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6패 평균 자책점 6.24에 그쳤다.

10경기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2번에 불과했다.

피안타율 0.343,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1.76으로 평균 이하의 성적을 냈다.

구종 레퍼토리도 단순해 상대 타순이 한 바퀴를 돈 뒤부터는 난타를 당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노경은이 겨우 복귀했는데, 이번에는 샘슨이 이탈하면서 롯데는 선발 로테이션에 또다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로 인해 가중될 불펜진의 부담은 시즌 후반기에 두고두고 롯데를 괴롭힐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번 부상을 계기로 샘슨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현실적으로 샘슨을 바꾸긴 쉽지 않다.

외국인 투수 공급처인 미국프로야구가 곧 개막하는 데다 올해에는 한시적으로 60인 로스터를 활용하고 있다.

60인 로스터에 들어간 선수를 빼 오기도 어렵고, 또 60인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할 수준의 선수라면 KBO리그에서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SK가 닉 킹엄을 대신할 외국인 투수를 구하려다 외국인 타자로 선회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롯데로서는 샘슨이 예상보다 일찍 돌아와서, 달라진 투구를 보여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email protected]

(끝)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2024.10.30 942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2024.10.30 1005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2024.10.30 995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2024.10.30 1007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2024.10.30 942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2024.10.30 1002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2024.10.30 1010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2024.10.30 999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2024.10.30 362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2024.10.30 306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2024.10.30 294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2024.10.30 296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2024.10.30 304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2024.10.30 297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2024.10.30 36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