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힘' 허인회, 2년 만에 KPGA 통산 5승…iMBank 오픈 제패

뉴스포럼

'아빠의 힘' 허인회, 2년 만에 KPGA 통산 5승…iMBank 오픈 제패

메이저 0 185 2023.09.25 03:24
허인회의 버디 세리머니.
허인회의 버디 세리머니.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허인회(37)가 2년 동안 미뤘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따냈다.

허인회는 24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우승했다.

이정환을 4타차로 따돌린 허인회는 2021년 5월 GS 칼텍스 매경오픈 제패 이후 2년여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허인회의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째다.

허인회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풍운아'로 불렸다. 헤어 스타일과 옷차림뿐 아니라 경기 스타일도 내키는 대로 했기 때문이다.

연습도 전혀 하지 않고 경기에 출전했다고 당당하게 밝히기도 했다.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천방지축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2016년 결혼을 한 뒤부터 차츰 달라졌다. 더 진지해졌고 연습에도 열심이다.

까칠하기만 했던 그는 지금은 어떤 선수보다 팬들에게 친절한 선수로 변모했다.

관중이 많을수록 힘을 내는 관중 친화형 선수가 허인회다.

그는 지난 2월 아들을 낳고 아버지가 됐다.

아버지가 된 뒤부터는 더 상냥해지고 연습도 더 열심히 했다.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이룬 뒤 곧 따낼 것 같았던 다섯 번째 우승이 쉽게 오지 않아 애를 태웠던 그는 관중이 많이 들어오는 대회로는 첫 번째 손가락에 꼽는 iMBank 오픈에서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끝에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 대회는 대구와 경북 지역 골프 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선수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허인회는 11번 홀까지 버디 8개를 잡아내며 맹추격한 이정환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허인회는 버디 기회 때마다 놓치지 않고 타수를 줄이면서 선두권을 지켰다.

허인회는 13∼15번 홀 연속 버디로 이정환의 추격을 따돌렸다.

그는 17번 홀(파3) 버디로 3타차로 달아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환은 5연속 버디를 포함해 13번 홀까지 9타를 줄이는 맹추격을 벌였지만 허인회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은 이정환은 8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2위(16언더파 268타)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3타를 줄인 이성호와 1언더파 70타를 친 윤상필이 공동 3위(12언더파 272타)를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0871 프로야구 LG 신인 박관우, 경산시에 장학금 기탁 야구 03:23 21
70870 FIFA 징계위, 이스라엘 '활동 중단' 징계 여부 논의 시작 축구 03:23 21
70869 박도영,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 골프 03:22 20
70868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아란마레 3-1 정관장 농구&배구 03:22 17
70867 한국여자프로배구 20년 역사를 한 권에…V리그 연대기 출간 농구&배구 03:22 18
70866 LG 다양한 득점 루트 vs kt 무실점 마운드…준PO 관전포인트 야구 03:22 18
70865 大형준에서 불펜 조커로…kt 소형준 "지난해 빚, 제대로 갚겠다" 야구 03:22 18
70864 IBK기업은행, '김연경 30점' 흥국생명 꺾고 컵대회 4강행(종합) 농구&배구 03:22 18
70863 LG 신예 이주헌·김대원 준PO 엔트리 포함…kt는 동일 야구 03:22 19
70862 '모라타 안티' 코르베타 시장 "새 시민 환영" 거주지 일방 공개 축구 03:22 17
70861 2026 북중미 월드컵 이라크전 입장권, 7일 판매 시작 축구 03:22 9
70860 '주전 휴식' 정관장, 일본 팀에 패배…배구 컵대회 준결승 진출 농구&배구 03:22 7
70859 프로야구 한화, 김민호 타격코치 영입…강동우 코치는 사의 야구 03:22 7
70858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 우승 KSPO에 포상금 7천만원 축구 03:21 8
70857 EU 최고법원 "FIFA 선수이적 일부 규정 EU법에 위반" 축구 03:21 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