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포함 16명 코로나19 걸린 불가리아 축구팀 '잇몸'으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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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포함 16명 코로나19 걸린 불가리아 축구팀 '잇몸'으로 승리

메이저 0 990 2020.07.08 11:23
                           


감독 포함 16명 코로나19 걸린 불가리아 축구팀 '잇몸'으로 승리

1부리그 소속 체르노 모레, 2군 팀 선수로 공백 채워 경기



감독 포함 16명 코로나19 걸린 불가리아 축구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선수와 감독 등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불가리아 프로축구팀이 유소년팀 감독과 2군 선수로 공백을 채워 나선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7일(현지시간) 불가리아 바르나의 티차 스타디온에서 열린 아르다 커르잘리와의 2019-2020 불가리아 1부리그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8강전에 나선 홈 팀 체르노 모레는 코로나19 탓에 선수단의 상당 부분이 이탈한 채 경기를 준비했다.

일리안 일리에프 감독과 주치의를 비롯해 팀 구성원 16명이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다.

이 팀은 앞서 2일 차르스코 셀로와 원정 경기를 치렀는데, 상대 팀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직격탄을 맞았다.

당시 경기 전 진행된 검사에서 상대 팀 선수 한 명이 양성 반응을 보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뛰었고, 확진자 발생 사실이 알려진 뒤 검사해보니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선수만 12명 감염된 데다 감독까지 빠진 상황.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이 모두 격리돼 아르다와의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는 위기에 놓였으나 체르노 모레는 '잇몸'으로 버텼다.

구단 홈페이지와 AP 통신 등 외신에 전해진 경기 소식에 따르면 이날 체르노 모레의 벤치에는 유소년팀 감독이 와서 앉았고, 선수 공백은 2군 팀의 어린 선수들이 와서 채웠다.

체르노 모레는 전반 18분 터진 이스마일리 이사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극적인 1-0 승리를 챙기고 플레이오프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체르노 모레의 집단감염을 유발한 선수가 속한 차르스코 셀로에서도 선수 3명이 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등 불가리아 프로축구에서는 구성원의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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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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