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 입국 후 첫 경기는 관중석에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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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 입국 후 첫 경기는 관중석에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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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등 서류 작업 완료해야 경기 지휘 가능

김대형 감독대행 "선수들 모두 아본단자 감독 반겨"

손 흔들어 보이는 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
손 흔들어 보이는 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GS칼텍스 대 흥국생명 경기. 경기장을 찾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18일에 입국해 흥국생명과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24-2025시즌까지다. 2023.2.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마르첼로 아본단자(53·이탈리아) 흥국생명 신임 감독이 관중석에서 새 소속팀 경기를 지켜봤다.

아본단자 감독은 19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가 시작하기 직전 경기장에 도착했다.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든 그는 경기가 시작되자, 날카로운 눈으로 코트를 응시했다.

취재진과의 인터뷰는 팀 상황을 조금 더 파악한 뒤에 하기로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18일에 입국해 흥국생명과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24-2025시즌까지다.

하지만, 비자 등 V리그 사령탑 등록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해서 직접 경기를 지휘할 수는 없다.

감독대행으로 10경기째 흥국생명을 이끄는 김대경 코치는 "아본단자 감독님이 오셔서 선수들 모두 좋아하고 있다. 남은 시즌 감독님께서 팀을 잘 이끌어주실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감독님이 (시즌이 끝나기 전에) 오셔서 정말 다행이다. 감독님들이 얼마나 힘드신지 알게 됐다. 서류 작업이 끝날 때까지는 감독대행을 맡을 텐데, 이후 다시 코치로 돌아가서 감독님을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김대경 감독대행은 "아본단자 감독이 어제와 오늘 선수단을 만나 '잘 부탁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 팀 경기를 예전부터 지켜보셨다고 한다"며 "오늘 경기가 끝나면 다시 만나서 여러 대화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장 찾은 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
경기장 찾은 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GS칼텍스 대 흥국생명 경기. 경기장을 찾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이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18일에 입국해 흥국생명과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24-2025시즌까지다. 2023.2.19 [email protected]

아본단자 감독은 1996년 이탈리아리그에서 배구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 코치, 불가리아, 캐나다, 그리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으며 아제르바이잔 라비타 바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이탈리아 차네티 베르가모 등 세계적인 클럽팀을 이끌었다.

페네르바체에서는 김연경(35·흥국생명)과 감독, 선수로 인연을 맺었다.

최근까지는 튀르키예항공을 지휘했다.

흥국생명은 "아본단자 감독은 유럽리그에서 활약한 최정상급 감독이다.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유럽식 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흥국생명 배구단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구단을 통해 "흥국생명 배구단의 감독이 되어 영광이다. 한국 배구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흥국생명 강점, 한국 팬들이 배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다. 이 가족의 일원이 되어 행복하고,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월 2일 권순찬 전 감독을 경질한 뒤, '대행 체제'로 선수단을 운영했다.

이영수 수석코치는 단 한 경기만 감독대행으로 나선 뒤 팀을 떠났고,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했던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은 감독 부임을 고사했다.

깊은 내홍에 시달렸지만 김연경을 중심으로 뭉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아본단자 감독을 선임하면서, 선수단도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남은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약 50일 동안 수장 없이 경기를 치른 김대경 감독대행과 선수들은 아본단자 감독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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