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캠프] 양의지가 꼽은 경계 대상 1순위…'한국 킬러' 야마다

뉴스포럼

[WBC 캠프] 양의지가 꼽은 경계 대상 1순위…'한국 킬러' 야마다

메이저 0 308 -0001.11.30 00:00

2019 프리미어 12, 2020 도쿄올림픽서 아픈 기억

양의지, 컨디션 회복 먼저
양의지, 컨디션 회복 먼저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 포수 양의지가 15일(현지시간) 훈련장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 도착하고 있다.
전날 이 감독을 필두로 코치 7명과 30인의 최종 엔트리 중 28명의 선수가 애리조나 투손에서 열리는 대표팀 훈련에 소집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팀에서 훈련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은 3월초 대표팀에 합류한다. 2023.2.16 [email protected]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숙적' 일본 야구대표팀은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타선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필두로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등 빅리거들이 즐비하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56개 홈런을 터뜨린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도 공포의 대상이다.

그러나 한국 마운드의 볼 배합을 책임질 주전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꼽는 경계 대상 1순위는 이들이 아니다.

야쿠르트의 내야수 야마다 데쓰토(31)다.

양의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야구대표팀 첫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어제부터 태블릿 영상으로 일본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며 "그동안 야마다에게 결정적인 타구를 여러 번 허용했다. 경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개 숙인 양의지(왼쪽)
고개 숙인 양의지(왼쪽)

2021년 8월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8회말 2사 만루에 일본 야마다 테쓰토에게 3실점 싹쓸이 안타를 허용하자 투수 고우석, 포수 양의지 등 한국 선수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야마다는 국제대회 길목마다 한국 대표팀에 쓰라린 아픔을 안긴 선수다.

그는 2019년 열린 프리미어12에서 한국과 결승전 2회에 양현종(KIA 타이거즈)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 역전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3-1로 앞서던 한국은 야마다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경기 흐름을 내주고 3-5로 석패했다.

한국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승자 준결승전에서도 야마다에게 치명타를 맞았다.

당시 2-2로 맞선 8회말 수비 2사 만루에서 고우석(LG 트윈스)이 야마다에게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허용해 2-5로 졌다.

양의지는 프리미어 12 결승전과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모두 볼 배합을 책임졌다. 야마다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이유다.

그는 "이번 대회를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거의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고 뛰겠다"며 "그동안 일본전에서 아쉬운 결과가 많았는데, 꼭 갚아주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양의지는 혹독한 이동 일정과 시차 적응 문제에 관해선 "괜찮다"며 웃어넘겼다.

전날 미국에 도착한 양의지는 "시차 적응을 위해 비행기에서 한 시간만 자면서 버텼다"며 "도착 후 숙면을 해서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이동을 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의지는 소속팀 두산의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시드니에서 훈련하다가 서울을 거쳐 15일 투손에 도착했다.

그는 27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뒤 결전지 일본으로 향한다.

4강에 진출하면 다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향한 뒤 최대 2경기를 치르고 귀국해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나서야 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510 여자농구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에 이민지·이이지마 농구&배구 03:23 1
73509 '승격 목표' K리그2 3∼6위, 살얼음판 순위 경쟁…PO행 주인공은 축구 03:23 1
73508 키움 신인 박준현 "책임감 느껴…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것" 야구 03:23 1
73507 구광모 LG 회장,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에게 고급 시계 선물 야구 03:22 2
73506 세종 참여연대 "중앙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 철회해야" 골프 03:22 1
73505 황인범 없는 중원 조합 '고차방정식'…두 달만에 또 푸는 홍명보 축구 03:22 1
73504 프로배구 삼성화재, 8일 KB손보와 홈 경기서 창단 30주년 행사 농구&배구 03:22 1
73503 MLB닷컴 선정 2026 주목할 FA에 켈리 25위, 김하성은 톱 30 제외 야구 03:22 1
73502 kt 이강철 감독 "내년엔 성적에 초점…핵심 불펜 1∼2명 만들것" 야구 03:22 1
73501 메시·부앙가, 2025 MLS 베스트11 선정…'신입' 손흥민은 제외 축구 03:22 1
73500 '국내 유일 기업 후원' 2025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8일 개막 야구 03:22 1
73499 [부산소식] 부산다문화국제학교, 야구 한일전 퍼포먼스 참가 야구 03:22 1
73498 [쇼츠] 기사 작위 받은 데이비드 베컴…배경음악은 케데헌 '골든' 축구 03:22 1
73497 박상현, KPGA 투어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공동 선두 골프 03:21 1
73496 KS 끝내기 홈런 맞은 채병용 "서현아, 다 추억이 되더라" 야구 03:21 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