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에 공격리바운드 21개 따내…삼성 은희석 감독 "많이 뛴 성과"

뉴스포럼

DB에 공격리바운드 21개 따내…삼성 은희석 감독 "많이 뛴 성과"

메이저 0 224 -0001.11.30 00:00

DB 김주성 감독대행 "21개나 내줬는데, 뭐라고 할 말이 없어…"

서울 삼성 선수들
서울 삼성 선수들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13일 원주 DB전 5연패를 끊어낸 데는 공격 리바운드 우위가 주요했다.

이날 삼성은 홈인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DB를 맞아 83-77로 이겼는데, 리바운드를 무려 52개 잡아냈다.

DB는 이보다 17개나 적은 35개를 따는 데 그쳤다.

올 시즌 팀의 평균 리바운드(35.8개)에 비춰보면 이날 DB의 리바운드가 크게 부진한 건 아니었다.

삼성이 시즌 평균(34.7개)을 크게 초과할 정도로 많이 특별히 잡은 것이다.

특히 삼성은 공격 리바운드에서 DB를 무려 21-8로 압도했다.

삼성이 따낸 공격 리바운드 수는 올 시즌 이 부문 1위 팀인 울산 현대모비스(12.2개)의 두 배에 달한다.

경기 후 DB의 김주성 감독대행은 취재진과 만나 리바운드부터 언급했다.

그는 "공격 리바운드를 21개 내주면 그 경기는 힘들다"며 "경기 내용을 떠나 리바운드를 잘 잡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이어 "공격 리바운드 21개를 빼앗겼는데, 경기력에 대해 뭐라 언급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의 외국인 선수 앤서니 모스가 공격 리바운드 8개를 포함해 총 18개의 리바운드를 챙기면서 제공권 장악에 앞장섰다.

김 감독대행은 "우리 팀의 두 외국인 선수가 (모스와) 힘 대결에서 밀리면서 힘든 경기가 다"며 "모스가 워낙 저돌적인 선수라 몸싸움에서 밀렸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서울 SK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빅맨 김승원도 이날 공격리바운드 6개 등 총 11개를 따내며 골밑 싸움에 힘을 보탰다.

지시하는 은희석 감독
지시하는 은희석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그러나 삼성의 은희석 감독은 이례적인 리바운드 기록이 두 빅맨의 공이라기보다는 팀 전체가 싸워서 얻은 성과라고 봤다.

은 감독은 "이렇게 공격 리바운드가 많은 이유는 활동량"이라고 짚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경기 중 멈춰 서있기 보다는 최대한 움직이려 했다. 이러면 상대 수비도 우리 선수들을 따라 움직이게 되고 (리바운드 과정에서도) 틈이 많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2일 고양 캐롯전(72-93 패)을 시작으로 13연패를 당한 삼성은 이달 2일 수원 kt를 73-70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리는 듯했다.

다시 두 경기를 내리 지면서 또 '연패 분위기'에 빠져들 찰나, DB를 잡으면서 반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은 감독은 "13연패를 끊은 후 또 연패 중이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팀 구성 자체가 (부상 등으로) 무너지는 악조건에도 홈에서 이기겠다는 의지가 DB 선수들보다 월등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는 삼성이 DB를 상대로 346일 만에 거둔 승리이기도 하다.

지난해 3월 4일 DB에 89-76으로 이긴 삼성은 그달 26일 75-82로 패하면서 2021-2022시즌 맞대결을 마쳤고, 올 시즌 들어서도 4번을 내리 졌다.

특히 2라운드(62-65), 3라운드(79-80), 4라운드(82-85) 경기에서는 모두 3점 차 이내로 패한 터라 아쉬움이 컸다.

이날 13득점으로 활약한 신동혁은 "감독님과 선수들이 경기 전부터 DB를 이겨보자고 합심했다. 그런 자세로 경기에 임한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기뻐했다.

수비하는 김승원
수비하는 김승원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615 "씨름하는 농구 누가 보겠나" 김효범 감독, KBL 재정위 회부 농구&배구 2024.10.30 2432
71614 '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축구 2024.10.30 2604
71613 손흥민, AFC '올해의 국제선수' 4번째 수상…박윤정 지도자상 축구 2024.10.30 2603
71612 지티에스 골프, 아이포스트와 스마트 사물함 설치 업무 협약 골프 2024.10.30 2588
71611 이정현·이현중 등 2025 아시아컵 예선 농구 대표팀 12명 확정 농구&배구 2024.10.30 2426
71610 프로축구선수협, 내달 14일 여자 실업 WK리그 시상식 열기로 축구 2024.10.30 2578
71609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광주 관광상품 할인 야구 2024.10.30 2550
71608 호랑이 군단 포효, 광주 골목경제 활력에도 기여(종합) 야구 2024.10.30 2544
71607 선발요원 임찬규 발탁…류중일 감독 "구속 상승·최근까지 등판"(종합) 야구 2024.10.30 1063
71606 이원석 실수에 삼성 김효범 감독 "더는 웃고 넘길 수 없지 않나" 농구&배구 2024.10.30 940
71605 송교창·최준용·허웅 없이 이기는 KCC, 비결은 '실책 3개' 농구&배구 2024.10.30 917
71604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2024.10.30 929
716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7-73 삼성 농구&배구 2024.10.30 928
71602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2024.10.30 917
71601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감독 선임 논란 이해 안 된다고 해" 축구 2024.10.30 104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