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라운드 홀인원 2번' 기적…"돈다발 뺏기는 꿈 꿨다"

뉴스포럼

'한 라운드 홀인원 2번' 기적…"돈다발 뺏기는 꿈 꿨다"

메이저 0 357 -0001.11.30 00:00

전반 8번홀·후반 5번홀 파3에서 두차례 홀인원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아마추어 골프 동호인이 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렵다는 '홀인원'을 한 라운드에서 2번이나 하는 행운을 누렸다.

김문기씨의 스코어카드
김문기씨의 스코어카드

[김문기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6일 제주시 한림읍 아덴힐CC에서 김문기(61·경기 용인)씨가 2차례 홀인원을 했다.

김씨는 전반홀인 왕이메코스 8번홀(파3)에서 단번에 홀컵에 공을 집어넣은 데 이어 후반홀인 새별코스에서 5번홀(파3)에서도 홀인원을 기록했다.

9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김씨는 "공을 쳤을 때 느낌이 괜찮았는데 홀인원이 될 줄은 몰랐다"며 "기분이 매우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씨는 "첫 번째 홀인원을 하고 나서 같이 골프 하러 간 선배에게 '전날 밤, 젊은이에게 갖고 있던 돈다발 두 개를 빼앗기는 꿈을 꿨다'고 말했더니 길몽이라고 하더라"며 "아니나 다를까 또 한 번 홀인원을 하게 됐다. 로또를 살 걸 그랬다"며 웃어보였다.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 2번 한 김문기씨(왼쪽에서 두 번째)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 2번 한 김문기씨(왼쪽에서 두 번째)

[김문기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골프를 시작한 지 약 20년 정도 됐다는 그는 평균적으로 80타 정도를 치지만, 이날은 74타를 쳤다.

김씨는 오르막 지형인 왕이메코스 8번홀에서 한라산을 향해 친 공은 그린에 떨어져 흐르다 이내 홀컵으로 들어갔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새별코스 5번홀에서는 그야말로 공이 홀컵으로 '쏙' 들어갔다고 표현했다.

선후배들과 주말을 끼고 비행기로 제주에 골프 여행을 왔다는 김씨는 "10여 년 전 태국에서 한 차례 홀인원을 한 경험이 있지만, 국내에서 홀인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골프장 측에서 인증서를 이달 중 보낸다고 하는데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 2번을 기록할 확률은 '6천700만분의 1'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480 멕시코전 선방 빛난 한국축구 U-17 박도훈 "조 1위가 목표" 축구 11.06 19
73479 부산으로 연고지 옮긴 OK저축은행, 안방서 첫 스타트 잘 끊을까 농구&배구 11.06 21
73478 LG, 복귀 선수로만으로도 전력 강화…김현수·박해민 잔류 관건 야구 11.06 20
73477 곽빈 "내년 WBC서 오타니 만나면 전력으로 똑같이 던질 것" 야구 11.06 19
73476 LIV 골프, 2026시즌부터 72홀 4라운드 대회로 확대 골프 11.06 21
73475 [AFC축구 전적] 고베 1-0 울산 축구 11.06 17
73474 MLB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팔꿈치 수술로 2026시즌 결장 야구 11.06 16
73473 '쿠바 특급' 실바 vs '카메룬 괴물' 모마, 불붙은 득점왕 경쟁 농구&배구 11.06 19
73472 축구스타 베컴, 英찰스 3세로부터 기사 작위 받아 축구 11.06 8
73471 치열한 대표팀 3루 경쟁…노시환 "내년에 도영이까지 오면 큰일" 야구 11.06 8
73470 [프로배구 전적] 5일 농구&배구 11.06 8
73469 KBO, 김현수·강백호·강민호 등 FA 자격 선수 30명 공시 야구 11.06 8
73468 한화 김승연 회장, 준우승 이글스 선수단에 '오렌지색 폰' 선물 야구 11.06 8
73467 K리그1 울산, 고베에 0-1 패배…ACLE 3경기 무패 행진 마감 축구 11.06 8
73466 도로공사, 4연승 행진 벌이며 선두 도약…김종민 감독 '200승'(종합) 농구&배구 11.06 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