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브라이턴에 1-2 역전패로 FA컵 32강 탈락…2연패 불발

뉴스포럼

리버풀, 브라이턴에 1-2 역전패로 FA컵 32강 탈락…2연패 불발

메이저 0 344 -0001.11.30 00:00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 역전 결승골로 브라이턴 승리 견인

실점 후 아쉬워하는 리버풀 선수들
실점 후 아쉬워하는 리버풀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2연패에 도전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에 역전패하며 32강 탈락의 쓴맛을 봤다.

리버풀은 29일(현지시간) 영국 팔머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FA컵 4라운드(32강)에서 브라이턴에 1-2로 졌다.

이로써 지난 시즌 FA컵에서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은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에 오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FA컵과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선 우승을 달성한 리버풀은 이번 시즌엔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AP=연합뉴스]

EPL에서 9위(8승 5무 6패·승점 29)에 그쳐 우승권과 이미 크게 멀어졌고, 지난달 리그컵 4라운드(16강)에선 맨체스터 시티에 패해 탈락했다.

FA컵에선 3라운드 때 리그 하위권 팀 울버햄프턴과 재경기를 치른 끝에 가까스로 4라운드에 올랐지만, 브라이턴에 덜미를 잡히며 돌아섰다.

이제 리버풀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대회는 16강을 앞둔 UCL 정도인데, 16강전 상대가 지난 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라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된다.

이달 14일 브라이턴과 EPL 20라운드에서 만나 0-3으로 완패하는 수모를 겪었던 리버풀은 보름 만에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다시 펼쳐진 대결에서도 설욕하지 못했다.

미토마 가오루(가운데)의 골에 환호하는 브라이턴 선수들
미토마 가오루(가운데)의 골에 환호하는 브라이턴 선수들

[AFP=연합뉴스]

반면 이번 시즌 EPL 6위(9승 4무 6패·승점 31)를 달리는 브라이턴은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FA컵 16강에 진입했다. 당시 레스터시티에 패해 8강까진 오르지 못했던 브라이턴은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의 8강행을 노린다.

이날 경기 시작은 리버풀이 좋았다.

전반 30분 무함마드 살라흐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보낸 패스를 하비 엘리엇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브라이턴은 9분 만에 반격에 성공했다.

리버풀 수비가 걷어낸 공을 페널티 아크 뒤에서 타릭 램프티가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고,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루이스 덩크의 발을 스치고 굴절돼 들어가 동점 골이 됐다.

미토마의 역전 결승골 장면
미토마의 역전 결승골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이후 이어지던 균형은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깨졌다. 브라이턴이 일본 국가대표 윙어 미토마 가오루의 역전 결승 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이 띄웠고, 골 지역 오른쪽의 미토마가 침착하게 볼을 발로 컨트롤한 뒤 오른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브라이턴은 이날 55.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슈팅 13개, 유효 슈팅 6개로 모두 리버풀(슈팅 8개·유효 슈팅 2개)에 앞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510 여자농구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에 이민지·이이지마 농구&배구 03:23 1
73509 '승격 목표' K리그2 3∼6위, 살얼음판 순위 경쟁…PO행 주인공은 축구 03:23 1
73508 키움 신인 박준현 "책임감 느껴…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것" 야구 03:23 1
73507 구광모 LG 회장,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에게 고급 시계 선물 야구 03:22 2
73506 세종 참여연대 "중앙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 철회해야" 골프 03:22 1
73505 황인범 없는 중원 조합 '고차방정식'…두 달만에 또 푸는 홍명보 축구 03:22 1
73504 프로배구 삼성화재, 8일 KB손보와 홈 경기서 창단 30주년 행사 농구&배구 03:22 1
73503 MLB닷컴 선정 2026 주목할 FA에 켈리 25위, 김하성은 톱 30 제외 야구 03:22 1
73502 kt 이강철 감독 "내년엔 성적에 초점…핵심 불펜 1∼2명 만들것" 야구 03:22 1
73501 메시·부앙가, 2025 MLS 베스트11 선정…'신입' 손흥민은 제외 축구 03:22 1
73500 '국내 유일 기업 후원' 2025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8일 개막 야구 03:22 1
73499 [부산소식] 부산다문화국제학교, 야구 한일전 퍼포먼스 참가 야구 03:22 1
73498 [쇼츠] 기사 작위 받은 데이비드 베컴…배경음악은 케데헌 '골든' 축구 03:22 1
73497 박상현, KPGA 투어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공동 선두 골프 03:21 1
73496 KS 끝내기 홈런 맞은 채병용 "서현아, 다 추억이 되더라" 야구 03:21 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