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이끌던 미드필더 가가와, 12년 만에 J리그 복귀 전망

뉴스포럼

일본 축구 이끌던 미드필더 가가와, 12년 만에 J리그 복귀 전망

메이저 0 242 -0001.11.30 00:00
도르트문트 시절의 가가와 신지
도르트문트 시절의 가가와 신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일본 축구를 이끌었던 베테랑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34)가 유럽을 떠나 약 12년 만에 자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방송 NHK는 29일 "잉글랜드, 독일의 강팀에서 활약한 가가와가 J1(1부)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복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NHK는 관계자들을 인용, 양측의 협상이 다음 달 예정돼 있다며 그가 해외 구단 소속일 때도 세레소 오사카의 훈련에 참여하는 등 교류를 이어왔다고 해설했다.

가가와는 이승우(수원FC)가 한때 몸담았던 벨기에 프로축구 신트트라위던 소속으로 올 시즌을 소화 중이다.

벨기에 지역 신문 HBVL은 앞서 28일 신트트라위던에서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가가와가 결국 일본의 친정팀 세레소 오사카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세레소 오사카는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인 2006년 17세 나이로 입단해 2007년부터 주전으로 뛴 팀이다.

2009년 27골로 2부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팀의 1부 승격을 이끈 가가와는 다음 해 여름에 독일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2010-2011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으로 축구 전문지 키커가 선정한 분데스리가 시즌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는 등 사실상 독일 무대를 평정했다.

이후 2012년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단을 확정하며 아시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독일과 달리 잉글랜드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고전했고, 결국 2014년부터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돌아가 2019년까지 뛰었다.

이후 베식타시(튀르키예), 레알 사라고사(스페인), PAOK(그리스)를 거쳐 지난해 초 신트트라위던의 유니폼을 입었다.

선수로서 황혼기를 맞은 가가와는 벨기에 무대에서도 12경기에 출전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이 무리 없이 성사된다면 지난 23일 펼쳐진 주필러 리그 22라운드 헨트전이 유럽에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마지막 경기가 된다.

이 경기에서는 가가와가 벤치에서 지켜본 가운데 우리나라 중앙 미드필더 홍현석(24)이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펄펄 날면서 헨트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세레소 오사카는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진현(36)이 2009년부터 몸담아온 팀으로, 김진현은 이곳에서 J1리그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 출전 기록(356경기)을 썼다.

이달 초에는 K리그1 FC서울에서 뛰었던 골키퍼 양한빈(32)도 합류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510 여자농구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에 이민지·이이지마 농구&배구 03:23 4
73509 '승격 목표' K리그2 3∼6위, 살얼음판 순위 경쟁…PO행 주인공은 축구 03:23 7
73508 키움 신인 박준현 "책임감 느껴…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것" 야구 03:23 6
73507 구광모 LG 회장,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에게 고급 시계 선물 야구 03:22 6
73506 세종 참여연대 "중앙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 철회해야" 골프 03:22 5
73505 황인범 없는 중원 조합 '고차방정식'…두 달만에 또 푸는 홍명보 축구 03:22 8
73504 프로배구 삼성화재, 8일 KB손보와 홈 경기서 창단 30주년 행사 농구&배구 03:22 5
73503 MLB닷컴 선정 2026 주목할 FA에 켈리 25위, 김하성은 톱 30 제외 야구 03:22 5
73502 kt 이강철 감독 "내년엔 성적에 초점…핵심 불펜 1∼2명 만들것" 야구 03:22 4
73501 메시·부앙가, 2025 MLS 베스트11 선정…'신입' 손흥민은 제외 축구 03:22 7
73500 '국내 유일 기업 후원' 2025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8일 개막 야구 03:22 5
73499 [부산소식] 부산다문화국제학교, 야구 한일전 퍼포먼스 참가 야구 03:22 4
73498 [쇼츠] 기사 작위 받은 데이비드 베컴…배경음악은 케데헌 '골든' 축구 03:22 6
73497 박상현, KPGA 투어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공동 선두 골프 03:21 6
73496 KS 끝내기 홈런 맞은 채병용 "서현아, 다 추억이 되더라" 야구 03:21 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