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현 최고 선수는 홀란…로페테기 감독은 참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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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현 최고 선수는 홀란…로페테기 감독은 참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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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과 홀란
황희찬과 홀란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울버햄프턴(잉글랜드)에서 다시 입지를 넓혀가는 황희찬(27)이 훌렌 로페테기(57) 감독을 향해 '참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황희찬은 24일(현지시간) 구단을 통해 "감독님은 경기장 밖에서도 참 좋은 사람"이라며 "선수들에게 불공평한 일이 있다면 항상 제일 먼저 나서서 챙겨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서도 항상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 집중한다"고 했다.

황희찬은 시즌 초중반만 해도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는 등 중용되지 못했다.

풀럼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이후 로페테기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45분 이상 소화한 경기가 없었다.

그러는 사이 공격포인트도 득점 없이 1도움에 그치며 팀 내 입지가 점차 좁아졌고, 울버햄프턴도 강등권인 19위까지 처졌다.

결국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브루누 라즈 전 감독을 이어 로페테기 감독이 지난해 11월 초 '소방수'로 투입됐고, 황희찬은 새 감독 체제 첫 경기부터 선발로 복귀하며 반등을 시작했다.

황희찬이 출전 시간을 회복한 가운데 울버햄프턴도 이달 1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라운드에서 승리하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월드컵 휴식기 후 리그 2승 1무 1패로 반등한 울버햄프턴은 지난 22일 2위 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0-3으로 완패하며 숨을 고르게 됐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이 맨시티전을 앞두고 세밀한 전술을 마련해 선수들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황희찬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황희찬은 "감독님은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수비에서 미드필드로, 공격 진영으로 전환하도록 상세한 지시를 내렸다"며 "선수가 오른쪽에 있는지 왼쪽에 있는지에 따라 해야 할 플레이, 공수에서 잡아야 할 위치 등에 대해 많이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게 돼 선수들은 편안해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시티가 강팀이지만, 이길 생각으로 맞붙었다"며 "전, 후반에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실망스러웠다"고 돌아봤다.

맨시티에서 울버햄프턴을 격파하는 데 앞장선 선수는 해트트릭을 작성한 엘링 홀란(23)이었다.

19경기 만에 25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는 '괴물 골잡이' 홀란은 황희찬의 옛 동료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일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와 함께 '삼각 편대'를 이뤄 2019∼2020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경기 전에도, 후에도 홀란을 만났다. 현시점 최고 선수"라며 "홀란은 기록을 계속 깨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그와 뛰었던 게 자랑스럽고, 그의 활약을 볼 수 있어서 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홀란은 앞으로도 계속 최고 선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활약해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로페테기 감독
로페테기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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