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임신한 선수 급여 미지급한 리옹에 보상 명령

뉴스포럼

FIFA, 임신한 선수 급여 미지급한 리옹에 보상 명령

메이저 0 700 -0001.11.30 00:00
귄나르스도티르(왼쪽) 경기 모습
귄나르스도티르(왼쪽) 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임신한 선수의 봉급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은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 보상 명령을 내렸다.

18일(한국시간)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IFA는 리옹이 전 소속 선수인 사라 비요크 귄나르스도티르(33·아이슬란드)에게 임신 기간 미지급한 급여를 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리옹은 귄나르스도티르에게 약 8만2천유로(약 1억1천만원)를 지급해야 하며, FIFA의 결정 후 45일 내로 전액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선수 등록 금지 등의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여자축구 선수인 귄나르스도티르는 2020년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리옹 유니폼을 입었고, 리옹의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1년 초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자국인 아이슬란드로 돌아가기 전까지 몇 주간 팀에서 훈련을 이어갔고, 출산 후 곧장 복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귄나르스도티르는 아이슬란드로 향한 뒤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는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쓴 글을 통해 당시 구단이 급여 문제에 관해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으며, FIFA에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하자 "FIFA로 이 일을 가져가면 리옹과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귄나르스도티르는 FIFA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FIFA는 구단들이 임신한 선수들에게 급여 전액을 지급해야 한다며 그의 손을 들어줬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21년 1월 FIFA의 임산부 관련 규정이 시행된 이후 이 같은 판결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규정이 국가 차원에서 시행되는 것은 여성 축구선수들과 여자 축구 경기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귄나르스도티르는 FIFA의 판결에 대해 "선수 생활을 하며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모든 선수에게 재정적 안정성이 보장되는 느낌이었다"라며 "내가 겪은 것을 그 누구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노동자, 여성, 인간으로서의 나의 권리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옹을 떠난 귄나르스도티르는 현재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6272 '카리 블로킹 8개' 현대건설, 기업은행에 3-1 승리…선두 추격(종합) 농구&배구 02.22 10
76271 K리그1 전북, 정정용 감독 데뷔전서 슈퍼컵 우승…대전 2-0 완파 축구 02.22 11
76270 [프로배구 전적] 21일 농구&배구 02.22 15
76269 [올림픽] IOC 위원장 "FIFA 회장의 '정치적 중립' 논란 살펴볼 것" 축구 02.22 11
76268 '연습경기도 극장 홈런' 김주원…류지현호 해결사로 '우뚝' 야구 02.22 10
76267 '38-36' 女배구 듀스 혈투 승리는 도로공사…최장 랠리는 56-54 농구&배구 02.22 12
76266 윤곽 드러나는 WBC 대표팀 상위 타순…'안현민 2번'이 핵심 야구 02.22 11
76265 김효주,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3R 단독 2위…선두와 2타 차 골프 02.22 11
76264 한화 문동주, 부상 후 첫 불펜 투구…"아프지 않아서 다행" 야구 02.22 10
76263 김시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R 공동 25위 골프 02.22 11
76262 [프로축구 슈퍼컵전적] 전북 2-0 대전 축구 02.22 10
76261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8
76260 여자농구 KB, 우리은행 3연패 몰아넣고 단독 1위로(종합) 농구&배구 02.22 9
76259 부상에 발목 잡힌 네이마르, 은퇴 암시…"당장 내년도 모르겠다" 축구 02.22 7
76258 슈퍼컵 우승 내 준 대전 황선홍 "선제골 무게감 컸다" 축구 02.22 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