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침묵 깬 손흥민 "팀에 정말 미안했다…전환점 되길 바라"

뉴스포럼

골 침묵 깬 손흥민 "팀에 정말 미안했다…전환점 되길 바라"

메이저 0 95 -0001.11.30 00:00

크리스털 팰리스 상대로 리그 4호 골…9경기 만에 득점

기뻐하는 손흥민
기뻐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3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손흥민(31·토트넘)이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7분 쐐기골을 넣어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와 8라운드에서 해트트릭으로 리그 1∼3호 골을 터트린 뒤 잠잠하던 손흥민이 9경기 만에 기록한 4호 골이다.

10월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그 뒤로 골 맛을 보지 못했던 터다.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는 악재를 겪은 그는 복귀 후에도 자신감과 경기력이 모두 떨어졌다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이날 손흥민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후반 23분 맷 도허티의 골의 기점이 된 패스로 팀의 득점에 기여한 데 이어, 직접 간절했던 득점을 뽑아내고는 한을 풀듯 크게 포효했다.

수술 후 얼굴 보호를 위해 착용해온 마스크도 벗어 던지며 기뻐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후반전에 우리가 흐름을 바꿔 4골을 넣었고, 경기를 지배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골 침묵을 깬 데 대해선 "내가 해온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 그간 팀에 정말 미안했다. 오늘이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나는, 또 우리는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득점은 자신감을 되찾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다가오는 경기들에선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2골)이 나란히 득점에 성공한 토트넘은 리그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5위(승점 33·10승 3무 5패)를 지켰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5·11승 2무 4패)와 승점 차는 2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375 친정팀 상대하는 KIA 김태군 "한 두 개 홈런 맞더라도 정면승부" 야구 03:23 7
71374 "기아 타이거즈 우승 기원" 광주 공공배달앱 할인 야구 03:23 7
71373 박진만 삼성 감독 "시즌 중에도 없던 서스펜디드 당황스럽다" 야구 03:23 7
71372 프로배구 KB 리베라 감독, 정규시즌 한 경기도 안 하고 사퇴 농구&배구 03:22 8
71371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 4년 만에 파경…"성격 차로 이혼" 축구 03:22 7
71370 여자프로농구 27일 돌입…선수·미디어·팬 우승팀 전망 엇갈려(종합) 농구&배구 03:22 7
71369 [프로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22 7
71368 KIA 김도영 "어제 3시간 동안 못자…떨림보다는 설렘 때문에" 야구 03:22 8
71367 U-16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서 부탄에 5-0 대승 축구 03:22 7
71366 KIA 최형우 "타격에서 승부 갈릴 것…민호는 입 안 열었으면" 야구 03:22 7
71365 [현장] 야속한 빗줄기에 조마조마…설렘 가득 야구 응원 야구 03:22 7
71364 삼성-KIA 한국시리즈 1차전, 사상 첫 서스펜디드…22일 재개(종합) 야구 03:22 7
71363 삼성 김헌곤의 한방…난공불락 네일을 끌어내렸다 야구 03:21 7
71362 방수포 덮고 걷기 무한 반복…가을비가 망친 한국시리즈 잔칫상(종합) 야구 03:21 7
71361 [영상] '임시 주장' 김민재, 4년 만에 파경…SNS서 아내 사진 '싹' 지워 축구 03:21 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