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우즈, 왜 아직 은퇴 안 하지?…디오픈 때 은퇴했어야"

뉴스포럼

몽고메리 "우즈, 왜 아직 은퇴 안 하지?…디오픈 때 은퇴했어야"

메이저 0 379 -0001.11.30 00:00
시니어 투어에서 경기하는 몽고메리.
시니어 투어에서 경기하는 몽고메리.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역대 최고의 골프 선수'로 꼽히는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7월 디오픈을 마치고 은퇴했어야 했다는 견해를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몽고메리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디오픈 때가 적기였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의 명물) 스윌컨 다리에서 손을 흔들고 은퇴했다면 정말 영광스러웠을 것"이라면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은퇴하기에는 더없이 멋진 곳인데 그때가 우즈에게 딱 좋았다"고 말했다.

작년 2월 교통사고로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던 우즈는 불굴의 의지로 재기해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4라운드를 모두 뛰었지만, 이어진 PGA 챔피언십은 기권했고 디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디오픈을 마치고 "걷은 게 힘들다"며 눈물까지 쏟았던 우즈는 "그래도 은퇴는 아직"이라며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몽고메리는 우즈가 더는 우승할 수 없으며 아픈 몸을 이끌고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왜 (은퇴하지 않고) 계속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정상에 있을 때 그만둬야 하는데 그렇게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몽고메리는 또 "지금은 우즈를 이길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라 22명이 넘는다. 그가 단순히 예전 기량을 되찾는다고 우승할 수 없다. 예전의 기량보다 더 나은 기량을 갖춰야 하는데 그건 불가능하다"면서 "나 역시 우즈가 다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나도 그를 좋아한다. 하지만 우즈가 다시 우승하는 일은 가능하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47세의 우즈보다 13살이 많은 몽고메리는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에서 31승을 포함해 각국 투어에서 모두 54승을 올렸다. 다만 메이저대회 우승을 한 번도 차지하지 못하고 준우승만 5번 했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2005년 디오픈에서 우즈에게 5타차로 뒤진 것도 메이저대회 5차례 준우승 가운데 하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570 [프로농구 중간순위] 8일 농구&배구 03:23 1
73569 황유민·서어진,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2R 공동 선두 골프 03:23 1
73568 [프로배구 중간순위] 8일 농구&배구 03:23 1
73567 김현준 극장골 대구, 광주에 1-0 승…K리그1 생존경쟁 안끝났다 축구 03:22 1
73566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 전적] 한국 3-0 체코 야구 03:22 1
73565 '모마 34점' 도로공사, 현대에 3-2 역전승…5연승 선두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2 1
73564 김현준 극장골 대구, 광주에 1-0 승…K리그1 생존경쟁 안끝났다(종합) 축구 03:22 1
73563 '체코전 설욕' 곽빈 "한국 투수들 강해…일본전도 던지고 싶어" 야구 03:22 1
73562 신상우호 여자축구 대표팀, 12월 네덜란드와 원정 평가전 축구 03:22 1
73561 쉴 틈 없는 박해민 "우승·대표팀 합류, 얼마나 영광스럽습니까" 야구 03:22 1
73560 류지현 감독 "체코 1차전 '2번' 안현민이 포인트…wRC+ 주목" 야구 03:22 1
73559 [프로축구 김천전적] 강원 1-0 김천 축구 03:22 1
73558 슈미트, PGA 투어 멕시코 대회 2R 1타 차 단독 선두 골프 03:21 2
73557 장희민, KPGA 투어 챔피언십 3R 공동 1위…옥태훈 상금왕 확정 골프 03:21 1
73556 벨링엄·포든,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투헬의 길들이기는 진행형 축구 03:21 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