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김주형(20)이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김주형은 이날 5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를 적어내며 대회에서 우승했다. 2022.10.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올해 2승을 거둔 김주형(20)이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2022년 세계 골프계 뉴스메이커 12위에 올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10일 올해 골프계를 결산하며 전 세계 골프 뉴스를 장식한 뉴스메이커 상위 25위까지 발표했다.
이날 1차로 11위부터 25위를 먼저 발표한 가운데 김주형은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김주형에 대해 "골프 팬들은 아마 2022년 김주형의 등장을 1996년 타이거 우즈가 '헬로, 월드'라고 인사하며 프로에 데뷔할 때와 비교하게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8월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때 1라운드 첫 홀에서 4타를 잃고도 마지막 날 61타를 치며 우승,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것이다.
또 올해 초반만 해도 PGA 투어 회원 자격이 아니었고, 세계 랭킹도 130위였으나 윈덤 챔피언십과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지금은 세계 랭킹 15위가 됐다.
김주형은 우즈 이후 두 번째로 21세 이전에 PGA 투어 2승을 거둔 선수이기도 하다.
미국과 인터내셔널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맹활약한 것도 골프다이제스트는 높이 평가했다.
이날 골프다이제스트가 발표한 가장 높은 순위 11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출범에 따라 프레지던츠컵 선수 구성에 변화가 생긴 것이었다.
특히 인터내셔널 팀의 상위권 선수인 캐머런 스미스, 마크 리슈먼(이상 호주), 호아킨 니만(칠레)이 LIV 시리즈로 이적하면서 프레지던츠컵에 나오지 못했다.
15위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를 석권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