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직위 사무총장 "사망한 이주 노동자 400∼500명"

뉴스포럼

[월드컵] 조직위 사무총장 "사망한 이주 노동자 400∼500명"

메이저 0 125 -0001.11.30 00:00

40명 사망했다는 기존 발표 내용과 배치…카타르 정부는 답변 피해

하산 알 타와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하산 알 타와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하산 알 타와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월드컵 공사 현장에서 사망한 이주 노동자가 400∼500명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타와디 사무총장은 29일(한국시간) 공개된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에서 '실제로 사망한 외국인 노동자가 몇 명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400명에서 500명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사망한 이주 노동자가 40명뿐이라던 카타르 정부 발표 내용과 배치된다.

AP는 "카타르는 그동안 심장마비 등 노동과 관련 없는 사고로 37명이 사망했고, 공사 현장에서 숨진 노동자는 3명뿐이라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카타르 정부는 타와디 사무총장의 인터뷰 내용에 관해 즉각적인 답변을 피했다.

AP는 "카타르 정부와 조직위에 400∼500명의 이주 노동자가 사망했다는 내용에 관해 물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를 가혹한 노동 환경에 몰아넣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저임금 제도를 도입해 강도 높은 노동을 하는 이주 노동자들에게 월 275달러(약 37만원)를 지불했고, 고용주 승인을 받아야만 이직할 수 있는 '카팔라 제도' 등 반인권적인 시스템을 만들기도 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해 카타르가 월드컵을 유치한 이후 10년간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지에서 온 노동자 6천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P는 "타와디 사무총장의 발언은 카타르 정부의 발표 내용에 관해 의문을 품게 한다"며 "인권 단체들의 비판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345 박보겸, KLPGA 상상인·한경와우넷 우승…유현조 신인왕 확정(종합) 골프 03:23 4
71344 JLPGA 상금 1위 눈앞 신지애 "올해 중 이루고파…우승도 한 번" 골프 03:23 5
71343 [LPGA 최종순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골프 03:22 4
71342 현대캐피탈, '리버스 스윕' 위기 넘기고 V리그 첫 경기 진땀승(종합) 농구&배구 03:22 5
71341 이정현 43점 폭발…프로농구 소노, 현대모비스에 '100점 폭격'(종합) 농구&배구 03:22 5
71340 창을 부러뜨린 방패…쉴드 유나이티드, FC스피어 4-1 격파 축구 03:22 4
71339 [프로축구 중간순위] 20일 축구 03:22 4
71338 박보겸, KLPGA 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 우승…2승 달성 골프 03:22 5
71337 호주 그린,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우승…성유진·최혜진 4위 골프 03:22 4
71336 [프로배구 전적] 20일 농구&배구 03:22 4
71335 젊은피 설전…김도영 "빠른 발로 공략", 김영웅 "난 PS 적응 끝" 야구 03:22 5
71334 아시안게임 금메달 조우영, 최종일 8언더파 맹타로 프로 첫 우승 골프 03:22 5
71333 황희찬 빠진 울버햄프턴, 맨시티에 뼈아픈 역전패…EPL 최하위로 축구 03:21 4
71332 '골맛' 세이도르프 "마법 같은 경기…한국 문화 체험에 감사" 축구 03:21 5
71331 '배구 끝내주는 남자' 강심장 현대캐피탈 신펑 "집중이 비결" 농구&배구 03:21 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