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 1위의 회장직 고사…프로야구 선수협, 선거 방법 등 재논의

뉴스포럼

득표 1위의 회장직 고사…프로야구 선수협, 선거 방법 등 재논의

메이저 0 303 -0001.11.30 00:00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회장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가 회장 취임을 고사했다.

새로운 회장 선임에 실패한 선수협은 '2022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시상식'이 열리는 12월 1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 선거'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선수협 관계자는 29일 "12월 1일에 논의할 여러 안건이 있는데, 회장 선거에 관해서도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협은 최근 비대면으로 선수협 회장 선거를 했다.

양의지(두산 베어스) 현 회장이 임기 2년을 채워, 차기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선수협은 기존 각 구단 연봉 1∼3위, 총 30명이 아닌 프로야구 전체 연봉 1∼20위로 후보군을 좁혀 선거를 진행했다.

12월 1일 시상식에서 이임식과 취임식을 동시에 여는 게, 선수협의 구상이었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최다 득표를 한 선수가 회장직을 고사했다.

애초 연봉 상위 20위 안에 든 후보 한 명이 "내가 최다 득표를 하면 선수협 회장을 맡겠다"고 의사를 표했지만, 표심을 얻지는 못했다.

선수협 관계자는 "(최다 득표한 선수가) 결과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 회장으로 일하기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했다"며 "정식 후보였고, 최다 득표도 했지만 해당 선수에게 회장 취임을 강요할 수는 없다. 선수들 사이에서 선수협 회장을 '독이 든 성배'라고 표현하는 상황이고, 실제 선수협 회장은 개인적인 손해를 감수한다"고 '회장 선거 무효'에 관해 안타까워했다.

각 구단 선수 대표인 선수협 이사들과 선수협 관계자들은 12월 1일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 선정, 선거 방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선수협 관계자는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다. 회장 자리를 공석으로 오래 두는 건, 선수들도 바라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근본적인 문제까지 논의해, 팬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510 여자농구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에 이민지·이이지마 농구&배구 03:23 8
73509 '승격 목표' K리그2 3∼6위, 살얼음판 순위 경쟁…PO행 주인공은 축구 03:23 9
73508 키움 신인 박준현 "책임감 느껴…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것" 야구 03:23 9
73507 구광모 LG 회장,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에게 고급 시계 선물 야구 03:22 9
73506 세종 참여연대 "중앙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 철회해야" 골프 03:22 8
73505 황인범 없는 중원 조합 '고차방정식'…두 달만에 또 푸는 홍명보 축구 03:22 12
73504 프로배구 삼성화재, 8일 KB손보와 홈 경기서 창단 30주년 행사 농구&배구 03:22 8
73503 MLB닷컴 선정 2026 주목할 FA에 켈리 25위, 김하성은 톱 30 제외 야구 03:22 9
73502 kt 이강철 감독 "내년엔 성적에 초점…핵심 불펜 1∼2명 만들것" 야구 03:22 5
73501 메시·부앙가, 2025 MLS 베스트11 선정…'신입' 손흥민은 제외 축구 03:22 8
73500 '국내 유일 기업 후원' 2025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8일 개막 야구 03:22 6
73499 [부산소식] 부산다문화국제학교, 야구 한일전 퍼포먼스 참가 야구 03:22 6
73498 [쇼츠] 기사 작위 받은 데이비드 베컴…배경음악은 케데헌 '골든' 축구 03:22 7
73497 박상현, KPGA 투어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공동 선두 골프 03:21 7
73496 KS 끝내기 홈런 맞은 채병용 "서현아, 다 추억이 되더라" 야구 03:21 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