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압도한 도로공사의 노련미…김종민 "노장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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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압도한 도로공사의 노련미…김종민 "노장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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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한 경기 최다' 6블로킹 41세 정대영…배유나·임명옥도 활약

한국도로공사 정대영(41·오른쪽)과 박정아(29)
한국도로공사 정대영(41·오른쪽)과 박정아(29)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아직 노장은 살아있네요."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48) 감독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전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23) 승리로 이끈 노장 정대영(41)의 활약을 이렇게 극찬했다.

정대영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블로킹 6개(종전 3개)를 포함해 9득점을 올리며 코트 중앙을 틀어막았다.

2세트 20-20으로 맞선 승부처에서는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운 상대 강소휘의 시간차 공격을 가로막은 데 이어 '주포'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의 퀵오픈까지 블로킹해냈다.

2세트에 기록한 블로킹 4개는 프로 원년 2005년부터 코트를 밟은 정대영의 '개인 한 세트 최다 블로킹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대영이가 아직 욕심도 많고 이기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아직도 코트에서 저렇게 해줄 수 있는 것 같다"며 "오늘 수 싸움에서 역할을 아주 잘해줬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리베로 임명옥(36)과 미들 블로커 배유나(33)를 함께 언급하며 "세 명의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팀도) 이만큼 버티고 있다"고 했다.

이날 배유나는 양 팀 최다인 18득점(공격 성공률 59.26%)을 폭발했고, 임명옥은 슈퍼 디그(25개 중 23개 성공)와 높은 리시브 효율(64.71%)로 수비 라인을 든든히 지켰다.

하지만 세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이 언제까지 버텨줄지는 항상 고민거리다.

김 감독은 "아직 괜찮아도 언제까지 이렇게 갈 수 있을지의 문제도 있다"며 "대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국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36)
한국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36)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홈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한 차상현(48) GS칼텍스 감독도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의 연륜에 패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GS칼텍스의 공격을 무력화한 임명옥을 두고 "노련미인 것 같다"며 "점수를 내야 하는 공을 (임명옥이) 계속 다 쳐서 올리다 보니까 힘겨웠다"고 말했다.

공격수 유서연(23)·강소휘(25)와 세터 안혜진(24) 등 주축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낮다 보니 심리적으로 쉽게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고도 했다.

차 감독은 "어리고 경험이 적다 보니까 범실이 나오면 당황을 한다"며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를 패한 차 감독은 "선수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계속 패하다 보니까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면서 "책임은 다 제가 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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