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승마협회 관리단체 해제…조한호 회장 정식 취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약 1년 반 만에 새 회장을 뽑은 대한승마협회가 대한체육회 관리단체에서 벗어났다.
승마협회는 "대한체육회가 12일 관리단체 지정을 해제했다"고 13일 밝혔다.
승마협회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회장사였던 삼성이 떠난 뒤 2017년 4월 손명원 전 회장, 2018년 6월 배창환 전 회장이 취임했으나 각각 8개월, 2개월 만에 물러날 정도로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결국 배 전 회장이 사임한 뒤엔 2018년 9월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이후 협회는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말 한 차례 보궐선거를 열었으나 후보가 나타나지 않아 무산됐고, 지난달 다시 치른 보궐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한 조한호(62) 오산한국병원장이 수장을 맡게 됐다.
관리단체 지정 해제에 따라 조 회장은 이날 정식 취임했다.
조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취임식 없이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진심으로 승마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수많은 고민 끝에 더는 이대로 협회를 방치할 수 없어 회장을 맡게 됐다"면서 공정성·화합·승마 저변과 기량 향상·협회의 권위 회복을 이루겠다고 일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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