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오랜만의 단체응원 설레요"…대구서도 곳곳서 "대~한민국"

뉴스포럼

[월드컵] "오랜만의 단체응원 설레요"…대구서도 곳곳서 "대~한민국"

메이저 0 290 -0001.11.30 00:00

가족이나 친구끼리 삼삼오오 집에 모여서 응원도

경북대 공대식당에서 열린 응원전
경북대 공대식당에서 열린 응원전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이 열린 24일 대구 경북대학교 공대식당에 학생들이 모여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2.11.24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황수빈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이 열린 24일 밤 대구에서도 소규모지만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대구에서는 이날 대규모 인파가 찾는 거리 응원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붉은 악마'들은 대학 측이 마련한 응원장이나 주요 번화가 주점 등에 모여 대표팀을 응원했다.

경북대 공대식당에는 입장 시작 30분만에 200여명의 학생들이 몰렸다. 대형 스크린과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 학생들은 들뜬 표정으로 우리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자공학부 22학번 서보한(22)씨는 "단체 응원은 처음이라 설렌다"며 "같은 과 친구들과 치킨에 맥주를 곁들이며 대표팀이 승리하도록 응원할 예정이다. 특히 황인범 선수가 기대된다"고 웃음 지었다.

김진욱(24)씨는 "단체 응원은 거의 3~4년 만에 하는 거라 기대도 되고 재미있을 거 같아서 나왔다"며 "손흥민 선수가 오늘 골을 넣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를 비롯해 각 대학가 앞 식당과 주점, 치킨 판매점 등도 붉은 악마들로 하나둘 자리가 채워졌다.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주점과 식당들은 '우리나라 득점 시 서비스 제공' 등의 이벤트를 열며 분위기를 띄웠다.

동성로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2018년 월드컵보다는 응원 인파가 훨씬 적지만 평소 평일보다는 손님이 더 많다"며 "대표팀이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응원 분위기가 더 달아올랐으면 좋겠다"며 웃음 지었다.

친구 4명과 주점을 찾은 20대 김모씨는 "친구들이 다 축구를 좋아해서 월드컵이나 중요한 경기가 있을 때 함께 응원한다"며 "오늘 꼭 승리해서 국민들한테 모처럼 만에 좋은 소식을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데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소수 인원이 모여 응원을 준비하는 이들도 많았다.

직장인 박모(32)씨는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를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은 피하게 됐다"며 "집에서 지인들 5명과 함께 응원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540 '어깨 부상' 이소영, 수술로 시즌 아웃…'계약 해지' 예정(종합) 농구&배구 03:23 4
73539 "대전 야구장 관리주체·범위 불명확…계약서 재검토해야" 야구 03:23 4
73538 호날두의 조타 장례식 불참 이유 "내가 가면 서커스장으로 변해" 축구 03:23 4
73537 '레베카 친정팀 상대 34점' 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3:22 4
73536 신지애,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2R 공동 1위 도약 골프 03:22 4
73535 신인왕 던랩, 2년 차 징크스 깨나…PGA WWT 챔피언십 1R 1위 골프 03:22 4
73534 MLB 토론토, '김하성 경쟁자' 비솃에게 퀄리파잉 오퍼 제안(종합) 야구 03:22 4
73533 LG 박동원 "이제 김서현과 한 팀…잘 던지게 돕겠다" 야구 03:22 4
73532 LG생활건강, LG트윈스 4번째 통합우승 기념 프로모션 야구 03:22 4
73531 여자농구 보고 영화관람권도 받고…하나은행-메가박스 협약 농구&배구 03:22 3
73530 황인춘, KPGA 챔피언스 투어 최종전 우승 골프 03:22 3
73529 [프로배구 전적] 7일 농구&배구 03:22 3
73528 오는 16일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시간 오후 2시 25분으로 변경 농구&배구 03:21 3
73527 KBO, 한국 찾은 체코 야구대표팀 환영 행사 야구 03:21 3
73526 프로농구 삼성, 헤어케어 브랜드 모에브와 스폰서십 농구&배구 03:21 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