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사우디 이변'에 김진수 "아시아 국가로서 우리에 희망"

뉴스포럼

[월드컵] '사우디 이변'에 김진수 "아시아 국가로서 우리에 희망"

메이저 0 200 -0001.11.30 00:00

사우디, 메시의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한국 승리가 남았다"

부상에 2전 3기 월드컵 데뷔 "그간의 아픔, 보상으로 돌아올 것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진수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진수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김진수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22 [email protected]

(도하=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겼으니,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벤투호의 왼쪽 풀백 김진수(30·전북)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 나온 '이변'에 대해 이렇게 의미를 부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1차전을 이틀 앞둔 22일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결전을 준비했다.

훈련 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의 C조 경기가 끝났다. 예상을 뒤집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자 아시아 국가의 첫 승리였다.

훈련 전 기자회견에 나선 김진수는 "모두가 알다시피 축구는 강팀이 질 수 있고, 약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라면서 "아시아 국가로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겼으니,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많은 분이 원하는 것처럼 우리가 잘 준비해서 (우루과이에) 이기는 것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진수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진수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김진수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22 [email protected]

소속팀에서 시즌 막판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다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 고생한 김진수는 이제 몸 상태가 정상이라고 밝혔다.

김진수는 "운동을 다 소화하고 있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 선수뿐 아니라 유럽 리그에서 뛰다 온 선수들도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와서 힘든 부분이 없잖아 있었지만, 벤투 감독님이 많이 배려해 줘 잘 쉬고 잘 치료했다"고 전했다.

김진수는 지난 10년간 한국 축구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상 불운 탓에 2014년 브라질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야기하는 손흥민-김진수
이야기하는 손흥민-김진수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카라드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대표팀 손흥민과 김진수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2.11.19 [email protected]

그래서인지 전날 우루과이전을 치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그라운드를 둘러볼 때 한동안 말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김진수는 "전에 있었던 일은 다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겪은 경험 덕에 축구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더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경기에 나서면 어떤 느낌일지 좀 궁금하다. 경기장에 가서 울지 말지, 내 감정에 따라 표현하겠다"며 웃었다.

이어 "월드컵에 오기 위해 준비한 것들, 그 과정에서 겪었던 아픔들에 대해 생각했다. 고생한 가족 생각도 많이 했다"면서 "내가, 우리 팀이 잘한다면, 지난 아픔이, 경험이 좋은 보상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540 '어깨 부상' 이소영, 수술로 시즌 아웃…'계약 해지' 예정(종합) 농구&배구 03:23 1
73539 "대전 야구장 관리주체·범위 불명확…계약서 재검토해야" 야구 03:23 1
73538 호날두의 조타 장례식 불참 이유 "내가 가면 서커스장으로 변해" 축구 03:23 1
73537 '레베카 친정팀 상대 34점' 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3:22 1
73536 신지애,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2R 공동 1위 도약 골프 03:22 1
73535 신인왕 던랩, 2년 차 징크스 깨나…PGA WWT 챔피언십 1R 1위 골프 03:22 1
73534 MLB 토론토, '김하성 경쟁자' 비솃에게 퀄리파잉 오퍼 제안(종합) 야구 03:22 1
73533 LG 박동원 "이제 김서현과 한 팀…잘 던지게 돕겠다" 야구 03:22 1
73532 LG생활건강, LG트윈스 4번째 통합우승 기념 프로모션 야구 03:22 1
73531 여자농구 보고 영화관람권도 받고…하나은행-메가박스 협약 농구&배구 03:22 1
73530 황인춘, KPGA 챔피언스 투어 최종전 우승 골프 03:22 1
73529 [프로배구 전적] 7일 농구&배구 03:22 1
73528 오는 16일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시간 오후 2시 25분으로 변경 농구&배구 03:21 1
73527 KBO, 한국 찾은 체코 야구대표팀 환영 행사 야구 03:21 1
73526 프로농구 삼성, 헤어케어 브랜드 모에브와 스폰서십 농구&배구 03:21 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