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에서 벌 수 있는 최고액…양의지, 다년 계약 역사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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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서 벌 수 있는 최고액…양의지, 다년 계약 역사 바꿨다

메이저 0 163 -0001.11.30 00:00

김광현의 4년 151억원 넘어선 '단일 계약 최고액'

김현수의 총 230억원을 47억원이나 경신한 '개인 통산 FA 최고액'

양의지, 4년 만에 두산 복귀
양의지, 4년 만에 두산 복귀

(서울=연합뉴스) 양의지가 22일 서울시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 사무실에서 FA 계약을 한 뒤 전풍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11.22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양의지(35·두산 베어스)는 2019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고, 4년 뒤인 2022 FA 시장에서도 최대어의 위상을 유지했다.

두 번째 FA 계약을 하면서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역사를 바꿔놨다.

국외 진출을 한 선수가 '국외파 프리미엄'을 누리며 대형 계약을 하고 KBO리그로 돌아오는 경우는 꽤 자주 있었지만, 양의지는 KBO리그에서만 뛰면서도 두 차례나 초대형 계약을 했다.

양의지는 22일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원에 계약했다. 4년 동안 110억원(계약금 44억원·연총 총 66억원)을 받고, 2026시즌 종료 뒤 선수가 2년 최대 42억원의 계약 연장 여부를 택하는 조건이다.

이날 양의지가 한 6년 최대 152억원의 계약은 KBO리그 '단일 계약 최고액'이다.

김광현(SSG 랜더스)은 올해 초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돌아오며 4년 151억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했다.

양의지는 KBO리그 다년 계약 총액 기준으로 김광현의 종전 기록을 1억원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웠다.

2017년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와 한 4년 150억원, 2022 FA 시장에서 나성범이 KIA 타이거즈와 맺은 6년 150억원이 종전 FA 단일 계약 최고액이었다.

이대호는 일본과 미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150억원의 당시 최대 규모 계약을 했다.

나성범은 국외 진출은 하지 않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과 국내 잔류를 놓고 저울질하는 동안 몸값이 상승했다.

국외로 눈을 돌린 적이 없는 양의지는 한국프로야구 FA와 비FA 통합 단일 계약 최고액의 주인공이 됐다.

계약서에 사인하는 양의지
계약서에 사인하는 양의지

(서울=연합뉴스) 양의지가 22일 서울시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 사무실에서 FA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2022.11.22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개인 통산 FA 총액에서는 압도적인 1위로 올라섰다.

양의지는 2018년 12월 11일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에 FA 계약했다.

4년 뒤인 2022년 11월 22일 두산으로 돌아오며 6년 152억원의 새로운 FA 계약을 한 양의지는 두 번의 FA 계약을 통해 최대 277억원을 벌 수 있다.

양의지가 두산이 내민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 FA 계약만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는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2017년 미국에서 돌아온 뒤 LG와 4년 115억원에 계약했고, 2021년 12월 다시 LG가 내민 4+2년 최대 115억원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양의지는 김현수의 FA 계약 총액(230억원)을 47억원이나 넘어서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개인 통산 FA 수입 3위는 192억원의 SSG 내야수 최정이다.

최정은 2015 FA 시장에서 SK 와이번스(현 SSG)와 4년 86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고, 2019년에는 6년 106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4위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3번 FA 계약을 하며 총 191억원을 벌 기회를 얻었다.

2004년 롯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강민호는 2014년 첫 번째 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4년 75억원에 계약했다. 2018년 두 번째 FA 권리를 행사할 때는 4년 80억원에 삼성으로 이적했다. 2022 FA 시장에서도 강민호는 4년 36억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

2017년 롯데와 계약하며 'FA 150억원 시대'를 연 이대호는 2021년 2년 26억원에 롯데 잔류를 택했고, 2022시즌 종료 뒤 은퇴했다.

이대호는 일본과 미국에서도 뛰었지만, KBO리그에서 FA 계약으로 번 돈은 176억원으로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SSG 드디어 우승!
SSG 드디어 우승!

(인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의 마무리로 나선 김광현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포수 이재원과 환호하고 있다. 2022.11.8 [email protected]

비FA 계약을 포함하면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김광현은 2017년 4년 85억원에 SK와 FA 계약을 했다. 연봉이 15억원으로 책정된 2020년(계약 마지막 해)에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실제로 수령한 금액은 70억원이다.

올해 초 151억원의 비FA 계약을 하면서 김광현은 두 번의 장기 계약에서 7년 최대 221억원 규모에 사인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2016시즌이 끝난 뒤 첫 FA 자격을 얻었지만, KIA와 선수의 여러 사정이 겹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1년 계약만 했다.

2017년에는 계약금 포함 22억5천만원을 받았고, 2018∼2020년, 3시즌 연속 23억원씩 연봉 계약을 했다.

2021년 미국에서 한 시즌을 보낸 양현종은 올해 KIA로 복귀하며 4년 최대 103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사실상 FA에 준하는 계약을 했던 2017∼2020년과 개인 첫 FA 계약 기간 양현종의 최대 수입은 194억5천만원이다.

양의지는 두 번의 FA 계약으로만 '최대 277억원'을 찍었다.

국외 진출을 하지 않고, KBO리그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최고액의 기준을 양의지가 높여놨다.

◇ KBO리그 개인 통산 FA 수입 순위(22일 현재)

선수(현 소속) 총액 계약 내용
양의지(두산) 277억원 2019년 4년 125억원, 2023년 6년 152억원
김현수(LG) 230억원 2018년 4년 115억원, 2022년 6년 115억원
최정(SSG) 192억원 2015년 4년 86억원, 2019년 6년 106억원
강민호(삼성) 191억원 2014년 4년 75억원, 2018년 4년 80억원,
2022년 4년 36억원
이대호(롯데) 176억원 2017년 4년 150억원, 2021년 2년 26억원
손아섭(NC) 162억원 2018년 4년 98억원, 2022년 4년 64억원
나성범(KIA) 150억원 2022년 6년 150억원
최형우(KIA) 147억원 2017년 4년 100억원, 2021년 3년 47억원

* 연도는 계약 발효 첫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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